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의료기사 국시, 20년만에 직무평가 중심으로 강화

政, 6일 20년 된 관련 시행규칙 대폭 개정안 입법예고

직무평가 중심으로 의료기사 국가시험이 개선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8개 의료기사 등(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의무기록사, 안경사)의 국가시험을 직무중심의 통합지식 평가 방식으로 개선해 자격 검증을 강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6일 입법예고했다.

의료기사 등 국가시험 과목은 1973년 제정된 이후 1989년 한 차례 개정을 거친 바 있으나, 이후 약 20여 년 동안 변동된 바 없이 개별 과목별 지식과 업무 능력 평가가 이뤄져 왔다.
이로 인해 급변하는 의료환경에서 요구되는 종합적 직무 능력 평가가 실효성 있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의료기사 등 국가시험에 ‘임상증례에 기초한 현장성 및 사실성 높은 문항’ 출제 비중을 높여 통합적 사고 유추 및 직무 수행 능력의 종합적 평가가 가능해진다.

현재 ‘방사선사’ 국가시험의 경우 필기시험 과목이 방사선이론, 해부생리학개론, 공중보건학개론, 방사선응용, 영상진단기술학, 방사선치료기술학, 핵의학기술학 및 의료관계법규 등 총 8개 과목으로 구성돼 왔다.
하지만 개정안에서는 이 과목들이 방사선이론(방사선물리 등 10개 세부 분야), 방사선응용(방사선영상 등 8개 세부분야) 및 의료관계법규 등 크게 3과목으로 통합된다.

새롭게 변경되는 내용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의 문항 개발, 관련 대학들의 교과 커리큘럼 개편 등 준비기간을 고려해 2014년 시행 국가시험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직무중심 통합출제 방식은 이미 의사 국가시험에서 2002년부터 도입·시행되고 있으며, 타 직종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의료기사 등 국가시험 방식 개선으로 양질의 의료기사 등이 배출돼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이 보다 향상될 것이며 이는 선진국과의 면허 상호인증 추진 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