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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高大로봇수술, 세계적 이목 쏠려!”

천준 고려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장


로봇 암수술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세계적으로 큰 이목을 끌고 있다. 이처럼 고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가 단기간에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다양한 임상분야 적용, 독창적인 수술 테크닉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대 안암병원의 로봇을 이용한 마법같은 의술에 국내외 유수 의료기관 및 학회에서의 러브콜도 쇄도하고 있다.

고대 로봇수술을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강으로 이끈 쌍두마차는 비뇨기과 천준 교수와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 최근 로봇수술센터장을 넘겨받은 천준 교수는 지금보다 나은 센터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세계는 이미 고대 로봇수술센터를 최고라 한다!”

천준 센터장은 “센터의 규모로 따지면 아직 작은 편이지만 로봇수술의 술기와 역량으로만 따지면 세계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며 “예전에는 한국 의사들이 로봇수술을 배우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외국을 찾아 다녔지만 이제는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의료진들이 자문을 구하거나 직접 우리 병원을 찾고 있다”며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최근 로봇수술장비의 경우 각 병원들이 경쟁적으로 도입, 이에 대한 경쟁이 더욱 치열한 상황이다. 따라서 고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도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와 관련 천준 센터장은 “로봇수술은 향후 미래 의학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의료장비로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국내 의료기관간 학문 및 정보교류를 비롯해 국내 로봇수술장비 개발 참여, 교육 확대 등 상호간의 협조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대한민국이 로봇수술의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쟁과 함께 상생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즉, 혼자만 잘살아보자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의학의 발전을 위해 경쟁과 상생을 동시에 이룩하겠다는 것이다.

천준 센터장의 이야기만을 놓고 보자면 경쟁상대는 국내의 병원이 아닌 세계의 병원들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세계 유수의 병원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고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의 강점에 대해 천준 센터장은 망설임 없이 “맨파워”라고 밝혔다.

천준 센터장은 “전립선, 방광암 등 비뇨기암은 무혈수술로 세계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며 “일일이 다 이야기 할 수는 없으나 세게 최고의 의료진에게 자신의 술기를 원격 생중계로 전수할 정도면 말 다한 것 아닌가”라고 이미 세계적 수준에 올라있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팀워크! 안암병원 중심에 로봇수술센터가 있다!“

그는 또 로봇수술센터의 팀워크에 대해서도 최고라고 자부했다.

천준 센터장은 “수술실 이형숙 수간호사를 비롯한 민현진 로봇수술센터 책임간호사, 유윤영, 김민진, 임지영, 유슬기 간호사로 구성된 로봇수술센터 전문간호사팀은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고 치켜세우며 “수술간호업무 능력과 로봇의료기술에 대한 학문적 지식을 갖추고 있는 등 세계 최강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고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해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로봇수술 3D 시뮬레이션 교육을 시작했다. 이는 어떤 의학교육이던 전공의를 비롯한 전문의들이 아주 쉽게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시뮬레이션 교육 장비를 도입한 것도 바로 이 때문.

천준 센터장은 “대상이 본원 의료진으로 국한돼 있어 제한점이 있었다”며 “하지만 앞으로 단계별로 로봇수술 교육 장비 및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의학발전을 위해 국내외 전공의와 전문의를 대상으로 무료 교육이 가능한 로봇수술 트레이닝 센터를 연내 개소 목표로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 개소와 함께 세계 의료진이 찾는 로봇수술 교육의 메카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는 포부를 보였다.

이와 함께 천준 센터장의 생각에는 고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가 병원의 중심으로 우뚝 설수 있도록 만든다는 생각이다. 이후 안암병원과 안암역으로 연계되는 첨단의학센터의 중심에 로봇수술센터가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천준 센터장은 “현재 전략사업으로 안암역과 연계되는 국제적인 첨단의학센터 그 중심축에 서서 안암병원과 더 나아가 대한민국 의료의 세계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로봇수술센터를 세계 제1의 로봇수술 교육기관이자 수술센터인 세계로봇수술센터를 비롯한 해외 유수 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