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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부광약품, ‘레보비르’ 부진 털고 상승세 전환하나

10%대 성장-영업이익 최대 기대, 미국 등 재매각 추진도

부광약품이 올해 주력 품목의 안정화와 경쟁력 있는 신규 품목의 출시로 지난 2년간의 실적부진을 털고 상승 분위기로 전환이 기대된다.

12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레보비르’ 등의 매출 부진으로 지난 2년간 한자리수 증가에 그쳤던 매출액이 올해 주력 품목의 매출 회복과 경쟁력 있는 신규 품목으로 인해 전년대비 12.1% 증가한 1914억원, 영업이익은 사상최대인 447억원을 기록할 전망된다.

올해 외형 성장의 열쇠는 ‘레보비르(성분 클레부딘)’와 ‘로나센’ 등 신규 품목이 쥐고 있다. ‘레보비르’가 매출감소에서 벗어나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여주고 신규 품목이 기대대로 시장에 안착한다면 10%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점쳐진다.

B형 간염치료제 ‘클레부딘’의 아시아 판권을 갖고 있는 일본 에자이가 이미 필리핀에서 클레부딘을 발매했으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도 발매 준비중에 있어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

가장 기대가 큰 중국 시장에서도 올 3월 ‘클레부딘’의 임상 3상이 시작됐으며 미국 및 유럽 판권에 대한 재매각 작업도 올해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시장은 오는 2011년 상반기중 임상3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2년 발매 허가 승인이 이뤄져 늦어도 2013년에는 중국 시장에서 ‘클레부딘’이 출시될 전망이다.

SWS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1.2억명이 B형 간염보균자이며 3000만명이 만성 B형 간염환자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 B형 간염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30% 성장해 현재 시장규모는 100억위안에 이르고 있으며 향후 몇년간 고성장세를 보일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신약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발과 판매를 담당할 파트너의 역량과 의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부광약품의 경우 미국 파마셋의 임상 중단 사태를 이미 겪었기 때문에 에자이에 대한 관심이 높을수 밖에 없다.

현재 최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치매치료제 ‘아리셉트’가 올 연말 미국에서 특허가 만료되기때문에 에자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축소를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클레부딘' 등 신규 품목으로 대체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에자이는 중장기 로드맵에서 향후 2년간 미국 시장에서의 제품 확대 등으로 650억엔,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 각각 200억엔의 추가 수입을 올려 ‘아리셉트’의 매출 공백을 메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자이는 현재 670명의 영업인력으로 100개 도시의 2300개 병원을 커버하고 있다. 2012년까지 영업인력을 1400명으로 확대해 170개 도시와 4000개 병원을 커버해 B형 간염치료제 ‘클레부딘’과 요실금치료제 'Uritos' 등을 출시해 중국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또한 부광은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약 500억원을 투자해 신공장을 건설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신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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