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비뇨기학회 “전주지역 전립선암 지도 만든다”

4월 2일~16일 전주지역 노인복지회관서 무료검진

전주 시민들을 위한 전립선암 무료검진 행사가 진행된다.

대한비뇨기과학회(이사장 백재승)는 전국 규모의 지역별 전립선암 실태를 조사하는 ‘대한민국 전립선암 지도 제작’프로젝트의 일환으로 4월 2일부터 16일까지 전주지역 6개 노인복지회관에서 전립선암 무료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무료검진 행사는 전주지역에 거주하는 55세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하며, 전북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김형진 교수팀이 노인복지회관을 직접 방문해 전립선 특이항원검사(PSA) 및 전립선암 무료 상담을 진행한다.

전북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김형진 교수는 “전립선암은 조기발견시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완치도 가능한 질환이지만, 많은 환자의 경우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전립선암 무료검진 행사에 많은 전주 시민들이 참여함으로써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조기발견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비뇨기과학회가 주최하고 비뇨기종양학회가 주관하는 블루리본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대한민국 전립선암 지도 제작’프로젝트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다.

국내 최초의 전립선암 역학조사인 이번 프로젝트는 대규모 전립선암 실태 조사를 통해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전립선암으로 인한 국가적인 손실을 막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2007년 전주, 강릉, 대구지역에서 시작되어 2008년 광주, 대전, 마산 지역을 거쳐 2009년 인천, 청주, 춘천 지역을 마지막으로 전국 9개 지역에서 전립선암 특이항원 검사 및 조직검사를 실시, 대한민국 전립선암 지도를 완성했다.

무료검진은 3년을 주기로 동일한 9개 지역에서 재실시되며 올해는 2007년 무료검진이 진행되었던 전주, 강릉, 대구지역에서 무료검진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추정 전립선암 발견율 변화 추이 등을 조사하게 된다.

대한비뇨기과학회 백재승 이사장은 “올해는 처음 전립선암 지도 제작 프로젝트가 진행된 전주, 강릉, 대구지역에서 전립선암 무료검진이 재실시 되는 해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향후에도 학회차원의 전립선암 검진 행사를 지속함으로써 조기검진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립선암은 대표적인 남성암으로 50세를 전후로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여 일명 ‘아버지암’으로 불린다. 미국에서는 하루에 약 100여명의 전립선암 환자가 사망하고 있으며 전체 남성암 중 유병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전립선암은 전체 남성암 중 5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증가율은 다른 암에 비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발표한 암 발생률 조사에 따르면 1999년 1,437명 이었던 신규환자의 수가 2007년 5,292명으로 8년 사이 3.7배 증가했다.

또한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암 사망률 증감현황 자료에 의하면 전립선암 사망률은 1997년 남성10만 명당 1.4명에서 2008년 4.7명으로 11년 만에 3.4배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뇨기종양학회 장성구 회장은 “전립선암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 정기적인 검진에 따른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 전주지역에서 재실시되는 ‘대한민국 전립선암 지도 제작 프로젝트’를 계기로 전립선암 조기검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더 나아가 전립선암을 국가암조기검진사업에 포함시키는 등의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