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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소청과醫 새 수장에 임수흠…분열사태 극복하나?

“포용력 발휘 화합부터 이룬 다음 중점사업 추진 할 것”


지난해 필수예방접종사업 참여 문제로 집행부 집단 사퇴 등의 파행을 겪어온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가 새 수장으로 임수흠(현 회장대행)후보를 선출하고 회 재정비에 박차를 가한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는 13일 오후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제 7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현 회장직무대행을 맡고있는 임수흠 후보를 제 1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소청과 회장선출에는 회원 직접선거 전자투표제와 대의원들의 간접선출 방식이 혼합 도입됐는데 전자투표제를 통해 취합된 전체 회원들의 득표를 중앙대의원 비례비율로 산출해 총투표결과에 반영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된 선거인단(총 2014명) 투표에서 임 후보 1015표(75.13%) 정 후보336표(24.87%)를 득표했다. 이를 다시 %에 의해 중앙대의원 30명 비례비율로 확인 결과 임 후보 23표 정해익 7표를, 13일 대의원 정총에서 실시된 현장 투표에서는 임 후보 36표, 정 후보가 22표를 각각 획득했다.

이에 따라 선거에서 기호 1번으로 출마한 임수흠 후보는 기호 2번 정해익 후보와의 경합에서 전체 92표(기권 4표) 중 59표를 획득해, 29표를 얻은 정 후보를 30표차로 물리치고 회장 대행이 아닌 정식 회장으로의 등극에 성공했다.

소청과 13대 신임회장으로 당선된 임 후보는 지난해 6월부터 필수예방접종 사업과 관련된 문제로 집행부가 총 사퇴함에 따라 발생된 회장 공석에서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또한 이미 지난 2006년에 제 11대 회장을 지녔고, 서울시 송파구의사회장,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등을 두루 역임하는 등 회무에도 능통해 필수예방접종 사업을 비롯해 각종 난제가 산적해 있는 소청과를 하나로 화합할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임 후보는 당선소감을 통해 자신을 지지해준 이들에게 고맙고, 넓은 포용력을 발휘하지 못해 여러 가지로 죄송스럽다는 말로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심경을 밝혔다.

임 후보는 이어 “지난해 직무대행으로 회를 이끌어 왔을 때 느꼈던 단점을 앞으로 충분히 감안해서 앞으로의 회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무엇을 잘하겠다고 하는 것은 소용없다. 서로 안에서 협조되야 한다. 안되면 몇 번 찾아가더라고 꼭 함께 하겠다”며 “ 내부적 화합과 단결을 정진한 다음 공약사항으로 내세운 회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선거에 앞서 주요 공약사항으로 ▲회원간 화합 ▲백신의 안정적 공급 ▲법률자문팀 구성 ▲회원 고충처리 신문고 신설 등을 내세운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