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격(國格)에 걸 맞는 해외긴급의료구호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신상진 의원(한나라당)은 1일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아이티 지진 대참사로 세계 각국의 구호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우리나라도 민관합동 지원규모가 1500만 달러를 상회하는 등 규모는 나날이 확대되고 있지만 긴급의료구호는 선진국 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신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평상시 긴급의료구호 장비 및 인력, 의료체계, 국제공조시스템을 확보토록 했다.
그는 “최근 아이티 대참사로 인한 우리나라의 해외긴급의료지원 수준이 천막진료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은 단적인 예일 것이다. 이번 아이티 구호 현장은 우리나라가 진정한 기여외교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또 하나의 과제를 던저 준 셈”이라며 입법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 법이 통과되면 그동안 민간 위주로 이뤄졌던 현장구조가 국가차원의 민관합동 긴급의료지원 중심으로 신속히 국외 재난지역에 투입 될 수 있어 우리나라 기여외교에 큰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