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노바티스, 타미플루 4천여 명분 불법구입 적발

식약청, 의료기관 5곳 고발-도매상 등 보강수사 진행중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지난 9월 HSBC은행의 타미플루 불법 구입사실이 적발된 이후 다국적제약사인 ‘한국노바티스’가 타미플루를 불법 구입해 보관해온 사실이 식약청의 특별 조사에서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식약청의 조사 내용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는 2007년 6월경 조류독감 유행에 대비해 직원용 타미플루를 확보하라는 본사의 지침에 따라 거래 도매상을 통해 직원과 가족 총 3960명분의 타미플루를 구입해 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 직원명단(495명)을 일괄 작성해 의료기관(5개소)에 보냈고, 의료기관은 환자 진단없이 처방전을 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식약청(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의료기관 5개소에 대해서는 관할 보건소에 의료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 조치를 의뢰했고 제약사와 도매상, 약국 등에 대한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이번 단속을 토대로 타미플루의 유통 정보를 파악, 다국적사와 의약품 취급자의 불법 의심사례에 대해서는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신종 플루로 인한 국민의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불법행위에 대해 관련법령에 따라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월16일~30일까지 식약청과 시·도는 합동으로 전국 1805개소의 도매상, 병의원, 약국에 대한 타미플루의 불법 유통행위를 집중 점검했다.

그 결과 타미플루를 의사가 직접 조제·판매한 의료기관과 처방전 없이 타미플루를 조제·판매 약국 등 총 16개소가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