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제약산업 선진화 정책 중 하나인 cGMP 품목별 밸리데이션이 의무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제약사들의 구조조정의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매출액 500억원미만의 수백개 중소 제약회사 중 약 13개 제약사만 cGMP투자를 진행 중이거나 완료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따라서 업계는 향후 중소제약사의 공장매물이 잇따라 시장에 나올것으로 예상되 향후 중소제약사의 구조조정과 M&A가 급물살을 탈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매출액 500억원미만의 중소 제약회사 cGMP투자현황을 살펴본 결과, 한화제약, 하나제약, 한국파마, 프라임제약, 영일제약, 펜믹스, 휴텍스제약, 파마킹 등은 cGMP공장을 완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화제약, 신신제약, 경남제약, 에스텍파마, 보람제약 등은 cGMP공장을 건축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제약사들은 대부분 2008년 기준 매출액 증가율이 전년대비 적게는 -0.92%부터 많게는 55.6%의 양호한 성장율을 보여줘 cGMP공장 투자 여력이 있었던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들 중 아직 cGMP공장을 건축 중인 A제약사의 경우, 해당 제약사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으나 공장 건축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공장완공을 중도 포기했다는 소문이 업계에 나돌기도 했다.
또한, B제약사의 경우 자금사정으로 인해 M&A가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상위제약사들은 cGMP에 맞게 공장을 증축 또는 신축을 마무리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이와관련해 업계관계자는 “국내 제약회사는 그동안 다품종 소량 생산에 의존했으나 밸리데이션 도입에 따라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수익성이 부족한 제품에 대해서는 과감히 품목 정리를 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대형 제품을 보유하지 못하고 다품종 소량 생산에 의지하는 중소 제약회사의 타격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cGMP 품목별 밸리데이션은 지난해 1월 신약부터 의무화되면서 7월 전문의약품, 올해 7월 일반의약품까지 진행됐으며, 오는 2010년 1월에는 원료의약품 및 의약외품에 대한 제조공정 밸리데이션이 의무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