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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남성 성형시대 성큼!”… 男코디네이터 맹활약

“온라인 상담 익숙한 남성 환자, 오프라인으로 옮겨와”

성형하는 남자,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니다. 여유증(여성유방증) 치료에서부터 초콜릿 모양의 탄탄한 복근, 매끈한 뒷태를 선사하는 힙 업 등의 몸매 교정까지 성형외과를 찾는 남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남자성형 활성화에 힘입어 최근 개원가에는 남자 성형 환자만을 전담하는 남성 코디네이터가 등장,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소문의 주인공은 서울시 압구정동 JK성형외과의 김지훈(31) 뷰티플래너. 병원을 찾은 남자 환자의 상담부터 치료까지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꼼꼼히 관리하는 국내 최초의 남성 코디네이터이다.



“온라인 상에서만 고민을 호소하던 환자들 오프라인으로 끌어낸 것 가장 큰 수확”

김지훈 뷰티플래너가 남성환자 전담 코디네이터로 활동한지는 이제 갓 한 달여 남짓. JK성형외과의 압구정동 진출과 함께 그의 업무도 시작됐다. 실적을 논하기에 짧은 기간이지만 이미 그는 자신의 능력을 120% 발휘 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업무는 사실 보통 코디네이터와 별반 차이가 없다. 환자가 오면 상담 데스크로 안내하고, 진료에 필요한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환자와 의료진의 일정을 맞추어 진료 가능일을 확인하고 예약한다.

그러나 남성 환자와의 친밀도를 높이는 라뽀 형성에 있어서 그의 진가는 두드러진다.

김지훈 플래너는 “성형외과를 찾는 남성환자가 예전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콤플렉스를 밝히는데 있어서 부담감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 같은 부분에 있어 남자만을 전문으로 상담하는 동성(同性) 코디네이터의 존재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그의 활약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인터넷 게시판, 전화 등의 온라인상에서만 고민을 호소하던 남성 환자들이 오프라인으로 옮겨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제 취재 중 만난 한 남성환자는 “남성 코디네이터가 형처럼 편해 좀처럼 털어놓기 힘들었던 신체 콤플렉스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어 수술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이 줄어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지훈 플래너는 남자 환자 전담코디네이터 업무에 있어 “남자들은 자신들의 신체적 결함을 감추거나 쉽게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무엇보다 솔직하게 말 할 수 있도록 편하게 만들어 주는 것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하루에 만나게 되는 남성환자는 평균 4~5명 정도. 그리 많은 수는 아니지만 이미 남자플래너의 장점을 경험한 환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그 수는 더욱 늘어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