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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모유수유시 10명 중 6명 어려움 겪는다!”

간협, 전국 15개 지역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아기엄마 10명 중 6명은 모유수유 방법이나 기술 부족, 젖몸살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에 대한 정보를 다수의 아기엄마가 인터넷과 지인 등을 통해 습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병원 신생아실과 소아과 외래, 지역 보건소 등에서 올바른 모유수유 정보 제공을 위한 장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2009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에 참여한 4~6개월 아기 엄마 가운데 3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60.2%가 젖 잘나오게 하는 법, 올바른 젖 물리기, 젖먹이는 자세 및 시간, 야간 모유수유, 모유수유 기간 등 구체적인 모유수유 방법이나 유방 마사지, 유두 상처․젖몸살 예방 및 관리 등 기술 부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모유수유 관련 지식습득이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정보는 어디서 얻느냐는 물음에는 ‘인터넷’이라고 답한 경우가 27.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육아책’ 19.5%, ‘의료인’ 18.4%, ‘친구나 동료’ 11.7%, ‘시부모나 친정부모’ 9.8% 순으로 나타나 아기엄마에게 보다 정확하고 전문적인 모유수유 지식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장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유수유 계획시기는 언제였냐는 질문에는 89.8%가 ‘임신 전’이라고 답해 모유수유에 대한 높은 의지를 나타냈으며, ‘분만 후’라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언제까지 모유수유를 계속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12개월이라는 답변이 63.1%로 가장 많았고, 24개월이라는 응답도 24%로 나타나 대부분(87.1%) 1~2년 정도 모유수유를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6개월이라는 응답은 2%로 나타나 대부분의 아기 엄마들이 아기의 건강을 위해 WHO에서 권장하는 24개월 모유수유 기간을 지키려 하고 있었다.

모유 이외의 식품은 언제부터 먹일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는 6개월이라는 답변이 80.5%로 가장 많아 대부분의 아기엄마들이 6개월 무렵에는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아기에게 있어서 모유는 이상적인 완전식품이며 모유수유는 아기를 위한 가장 행복한 경험 중의 하나이지만 모유수유 방법이나 기술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다수의 아기엄마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아기엄마들의 모유수유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고 다양한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모유수유 확산을 위한 ‘2009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를 지난 7월 16일부터 오는 9월 25일(금)까지 약 2개월간 전국 15개 시․도별로 개최하고 있다.

‘2009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는 ‘모유로 키운 건강한 우리 아기 행복한 가정의 시작입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개최하고 있다. 또한, 국민건강의 가장 기초가 되는 유아기 건강과 건강한 인격형성을 위해 간호사들이 앞장서겠다는 뜻에서 1995년에 시작한 이후 매년 행사를 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국 시·도간호사회를 중심으로 모두 15개 권역으로 나눠 온 국민이 엄마젖 먹이기의 소중함을 깨닫고 실천의지를 다지는 지역축제의 장으로 전개된다. 참가대상은 각 지역별 대회일 기준으로 생후 4∼6개월 또는 5∼7개월 된 모유수유아들이며, 각 시·도간호사회에 신청서 구비서류를 갖춰 신청기간에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