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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문의 중 50.7% ‘의원경영’…의원에 3만명 몰려

2분기 전문의 5만8천여명, 내과>산부인과>외과 順


요양기관에서 진료하는 모든 의료진은 전문의 일까? 심평원이 발표한 2분기 요양기관종별 전문의 현황에 따르면 전문의는 전체의사 중 7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은 최근 2009년 2분기 종별인력현황과 전문과목별 전문의현황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2분기 현재 종별 의료인력은 총 17만1114명이다. 이중 의사는 7만8569명으로 종합전문병원 1만8525명, 종합병원 1만4996명, 병원 8090명, 요양병원 1964명, 의원 3만2800명, 치과병원 9명, 보건의료원 179명, 보건소 785명, 보건지소 1221명 등이었다.

7만8569명의 의사 중 전문의 5만8771명으로 78%를 차지했다. 이를 요양기관종별과 표시과목별로 분석한 결과 종합전문병원 8757명(14.9%), 종합병원 1만209명(20.0%), 병원 7589(12.9%), 요양병원 1617(2.8%), 의원 2만9815명(50.7%) 등의 비율을 보였다.

요양기관종별로 보았을 때 전문의가 가장 많은 종별이 종합전문병원이나 종합병원이 아닌 의원임을 알 수 있다.

전문의들을 표시과목별로 살펴보았다. 전문의가 가장 많은 과는 단연 내과로 전체 전문의의 17.4%를 차지하고 있었다. 내과 전문의의 45%인 4677명은 개원의로 나타났다. 종합전문병원 2130명, 종합병원 2042명, 병원 1056명, 요양병원 256명 순이었다.

다음으로 전문의가 많은 과는 산부인과로 나타났다. 산부인과 전문의는 5101명으로 내과와 마찬가지로 60.7%가 개원을 하고 있었다. 산부인과의 경우 많은 개원의들이 어려움을 겪으며 폐업하는 기관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의 절반이상은 개원의로 활동하고 있으나,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핵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개원의 여의치 않은 과들의 경우는 병원급 이상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여전히 의사인력과 관련해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다. OECD Health Data에 따르면 한국의 의료인력은 기타 선진국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의사협회 등 의료계는 오히려 과잉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의견이 상반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통계표에 의하면 의대 졸업생 수는 매년 3,300명 이상씩 배출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의사 수는 매년 2,500여명 증가에 그쳐 매년 800여명의 미취업자가 발생되고 있는 실정.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의사인력 부족현상은 일부 유명 대형병원의 문제일 뿐이며, 대다수의 1차 의료기관은 환자부족으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