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환자가 연평균 15.3%씩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최근 4년간(2005~2008) 스트레스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를 분석 발표했다.
정신 및 행동장애의 한 유형인 ‘스트레스(F43) 질환’의 건강보험 실진료환자수는 2005년 6만6천명에서 2008년 10만1천명으로 나타나 연평균 15.3%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남성이 3만8천명이었고, 여성은 6만3천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1.7배 가량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2만1천명과 1만6천명으로 전체 실진료환자의 39.0%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10만명당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50대 여성이 355명으로 최고였고, 그 뒤를 이어 40대 여성 339명, 60대 전반 여성 306명, 60대 후반 여성 292명, 30대 여성 284명 순이었다.
특히, 스트레스 실진료환자수가 해마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10대로 최근 3년 동안(2005년~2008년) 연평균 22.7%씩 증가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근로여부에 따른 2008년 스트레스 질환 10만명당 실진료환자수는 직장 여성 근로자가 262명, 여성 비근로자 226명, 남성 근로자 157명, 남성 비근로자 110명 순으로 직장 근로자가 비근로자에 비해 스트레스 실 진료환자수가 많았다.
근로여부에 따른 10만명당 성별 실진료환자수의 차이는 여성의 경우 연령대별로 크지 않았으나 남성의 경우는 10대와 20대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직장 근로자가 비근로자에 비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30대와 40대 남성은 직장근로자가 비근로자에 비해 각각 2.0배, 2.3배 많았다.
시ㆍ도별 10만명당 스트레스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 대전 288명(남성 225명, 여성 351명), 서울 235명(남성 173명, 여성 297명), 부산 228명(남성 162명, 여성 294명), 충남 224명(남성 164, 여성 286명) 순이었다.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5년 83억원에서 2008년 159억원으로 나타나 1.9배 증가했으며, 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한 2008년 스트레스질환 급여비는 107억이었다.
스트레스 질환과 관련해 공단 일산병원 정신과 강지인 교수는 “스트레스가 과도하거나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다른 방면으로 전환해 해소하거나, 유연하게 맞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