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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20대 스트레스성 탈모, 여성이 남성보다 20%p 높아

“비 유전성 스트레스성 탈모, 회복률 높아”

매년 여성탈모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20대 젊은층의 스트레스성 탈모에서 여성이 남성을 20%가량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탈모전문 리더스피부과 CRP모발센터 박병순 박사팀은 강북삼성병원과 지난 2005년 1월부터 올 7월까지 내원한 탈모 환 자 1971명을 조사한 결과이다. 또한, 이번 조사결과는 제 60차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최근 환경적 변화에 의해 초래되는 각종 정신적 및 육체적 스트레스는 주로 원형탈모증과 휴지 기성 탈모 등을 직간접으로 유발 및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대상자인 1971명 전체 남녀 탈모환자 환자 수는 1379명 대 592 명으로 남자가 2 배 이상 높았다. 30세 미만의 젊은 층을 비교한 결과 스트레스가 주원인인 원형 탈모, 휴지기성 탈모는 여성이 130명, 남성이 110명 집계돼 여성이 남성보다 2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상대 적으로 유전 및 호르몬 등이 주원인으로 작용하는 안드로겐성탈모의 경우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30대 이하 남자는 342명, 여자가 51 명으로 나타나 남자가 7배가량 높았다. 총 탈모유형에서는 안드로겐성탈모증 은 57.3 %, 원형탈모증 27.5 %, 휴지기 탈모증 8.1% 순이었다.

리더스피부과 CRP 모발센터 박병순 박사팀은 “남성 탈모의 경우 남성 호르몬 작용이 주원인이 되는 안드로겐성 탈모가 월등히 높지만 젊은 여성의 경우 스트레스 등 외부영향이 큰 스트레스성 탈모(원형탈모 및 휴지기 탈모)가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이는 젊은 여성들의 환경변화가 급격해 스트레스 요인이 급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질환이 만성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전체탈모환자 수에서는 여자는 아직 남자에 비해 적은 수를 차지하지만 학계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여성탈모환자는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대상 리더스피부과 모발CRP센터 및 강북삼성병원에 내원한 여성 탈모환자의 경우도 지난 4년 새 4 %의 증가율(33.5%->37.5%)을 보였다.

그 중 20대 여성 환자의 경우는 8%(19%->27%) 증가율을 보여 다른 성별, 다른 세대에 비해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였다. 실제 국내 연구 자료에서도 여성의 탈모는 지난 10년 전부터 5년 새 22.4%에서 34.1%로 11.7% 증가했다고 보고되고 있다.

늘어나는 여성의 음주, 다이어트, 과중한 업무 등이 직장인 여성 스트레스와 이에 따른 여성탈모를 유도할 것으로 풀이됐다. 2007년 대학피부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여성탈모의 경우 16.1%가 다이어트 12.8%가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지루성피부염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됐다.

여성의 피부는 남성의 피부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같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더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또한 같은 조건 하에서 주름, 흉터 등 피부의 재생력과 회복력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리더스피부과 피부 CRP센터 강승희 박사팀 연구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피부를 검사한 결과 스트레스 적응력과 회복력에서 약 20%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스피부과 CRP모발센터 박병순 원장은 “두피조직의 경우에도 일반피부와 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며 “실제 같은 강도로 남녀의 머리카락을 당겼을 때 20% 정도 여성의 머리카락이 강도에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성 탈모치료의 경우는 원인의 파악 및 이에 대한 대처 등이 선행되어, 다른 유전형안드로겐성 탈모의 경우에서의 호르몬 관련 약물치료법이나 수술적 치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리더스피부과 CRP(지방유래줄기세포 성장인 자도포시술)연구 박병순 박사팀이 최근 2년 동안 스트레스성 탈모환자를 시술한 결과 굵기는 82%, 밀도(1㎠당 머리 카락 개수)는 53% 높은 재 생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91.3→136.5 개/cm2 로 53.2% 증가, 밀도는 40.1→71.4um로 82.2%증가 )

특히, 연령이 적을수록 치료 효과도 높았다. 탈모 단계 중 40대 이전에 발견 치료 한 여성 스트레스성 탈모의 경우는 치료 6개월 동안 굵기 98%, 머리카락 개수는 50%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 굵기는 평균 35um에서 68um로 증가했다.

박병순 원장은 “스트레스성 탈모의 경우 주로 휴지기 탈모증이나 원형 탈모증에서 급격한 신체의 변화나 질환, 약물 복용 등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기 때문에 유전적 성향 및 호르몬 등의 원인에 의해 발생되는 유전형 안드로겐성 탈모에 비해 조기 발견 치료할 경우 회복이 뛰어나다”며 “하지만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화 및 전 두탈모증 등으로 가까워지는 탈모 후기까지 방치하면 회복률을 더욱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