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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제2~3, 공단 일산병원 건립 준비하자”

정 이사장, 보험자병원 상징적 가치 발전시켜야


정형근 이사장이 이젠 제2~3의 공단 일산병원 건립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공단 일산병원은 지난 26일, ‘의료 환경의 변화와 보험자병원의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정형근 이사장은 이날 공단 일산병원이 보험자병원이라는 상징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먼저, 정형근 이사장은 “일산병원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너무나 감사한다.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어 어려움 속에서도 재정흑자는 물론 연인원 100만 명 진료 등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공공병원으로 거듭났다”며, “4인 병실 운영, 호스피스 병동 등 취약한 규조에서 재정흑자를 이루어냈다데 보험자병원으로서 더욱 자랑스럽다. 정말로 의미 있는 일을 이루어냈다”고 임직원들을 치하했다.

제2~3의 공단 일산병원 건립해야 한다!

이어 정형근 이사장은 “처음 공단 일산병원이 만들어질 당시만 하더라도 수가통제 및 의료를 장악하려는 것 아닌가(?)라는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명실상부한 보험자병원으로서 훌륭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젠 제2~3의 공단 일산병원 건립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의료의 산업화는 건강보험제도의 근간 위협할 수 있다. 공단 일산병원의 성공적 인 운영을 통해 건강보험에 재정적 부담이 안 된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주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정 이사장이 제2~3의 공단 일산병원 건립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보험자병원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 했기 때문. 여러 가지 우려 속에 설립된 일산병원도 내년이면 이제 개원 10주년을 맞이한다.

정형근 이사장은 “설립을 반대했던 단체들을 이젠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제 내년이면 일산병원의 개원 10주년을 맞는다. 일산병원은 재정 흑자를 넘어 국내 유일한 보험자병원으로서 상징적 가치를 가지고 이젠 중장기적으로 발전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보험자병원인 공단 일산병원의 역할에 대해 정형근 이사장은 크게 ▲약제비 산출 모델병원 및 원가분석 자료 제공 ▲의료의 적정성 검증위한 표준병원 ▲지속적 재정수지 안정도모와 민간병원 경영지도 ▲제 2, 3의 병원 건립 준비 ▲의료수준의 점진적 향상 등 이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보험자병원, 역할 충실히하고 변화해야

정형근 이사장은 “수가를 1% 인상하면 건강보험재정 소모가 2000억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보험자병원인 일산병원은 원가와 관련한 자료를 즉시 제시해야만 한다”고 말하며, “일산병원은 의료의 적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표준병원이어야 한다. 일산병원의 표준 진료가 의료의 과오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 이사장은 일산병원이 비록 재정흑자를 이루었지만 이 역시 경계해야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정 이사장은 “흑망은 쇠망의 그늘을 안고 산다고 한다.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겸허한 자세만이 쇠망을 막을 수 있다”면서도 “이젠 새로운 경영진이 자리하면서 경영 쇄신의 기틀이 마련됐다고 본다. 의료 환경의 변화와 보험자병원의 방향이 제시된 것 같다. 특히 환경의 변화는 건강보험제도의 방향을 가늠하고 검토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이사장은 공단 일산병원은 치매나 뇌병변 등의 특정질환을 담당할 수 있는 특화된 진료과목 만들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정형근 이사장은 “최근 보라매병원이 외래 환자 3000명 달성했다는 기사를 보며 일산병원이 최고의 공공병원 자리를 내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보라매병원은 끊임없이 변화를 준비해 왔기에 오늘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본다. 국내 유일의 보험자병원이라는 매우 상징적인 일산병원은 서로 화합하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며 큰 꿈꾸어야 한다. 공단은 일산병원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윤태 연구원 역시 공단 일산병원의 제2~3 병원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일산병원의 모델병원으로서의 방향은 지역별․규모별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보험자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제2의 도약이 필요하다. 병원의 기능과 역할을 검토할 시점에 이른 것이다. 병원 경영효율성을 계속 유지하고 의료 환경의 변화에 따른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