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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건대병원, 러시아 및 중동 해외유치 나선다”

신정은 국제환자의뢰센터장, 내년 JCI 인증후 미국 도전


최근 외국인환자 유치기관 등록증을 발급받으며 의료관광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건국대병원이 주요 타깃국가로 러시아와 중동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선다.

건국대병원 국제환자의뢰센터장 신정은 교수는 최근 메디포 뉴스와의 만남에서 “해외환자 유치에 있어 가장 매력적인 시장은 중동과 러시아 그리고 미국이 될 것”이며 건국대병원은 이를 전제로 해외의료 시장에서의 우위선점을 위한 체계적인 접근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국대학교병원이 중동과 러시아를 타깃 국가로 잡은 것은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이들 나라의 전체적인 의료시스템이 열악해 중증 질환자의 메티컬투어리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

또한 의료관광이 시작되기 전부터 러시아와 중동에서 환자의 유입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점도 타깃국가 선정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 교수는 “해외환자 유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입소문인 만큼 건대병원을 찾은 해외환자가 우수한 진료에 감동해 병원의 홍보대사가 되도록 만드는 게 일차적 목표”라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외환자에 진료 관심과 열정이 많은 의료진의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건국대병원은 우선 언어적 능력이 우수하고 해외환자에 관심이 많은 의료진을 필두로 해외진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환자 진료에 반드시 필요한 코디네이터 및 통역의 경우 기존의 인력과 대학 측과 연계한 학생자원봉사자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중동지역에 건국대병원을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신 교수는 “아직까지 세계의료시장에서 무명에 가까운 한국의료의 우수성과 친근함을 보다 빨리 타깃국가에 알리기 위해서는 그들과의 인간적인 교류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지역은 전쟁과 내란이 잦아 몸이 온전치 못한 아이들이 많은데 이들을 대상으로 무료의료봉사를 하는 것을 추진 중 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에서의 해외환자 유치의 경우 건국대병원의 JCI 인증이 추진되는 2010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신 교수는 “미국 시장의 경우 JCI가 환자의 병원선택에 있어 절대적인 기준점으로 적용되는 만큼 이를 먼저 확보하는 것이 해외환자 유치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