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의 경우 병상규모가 크다고 병상당 매출규모가 높은 것은 아니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서영준 교수는 최근 ‘요양병원경영포럼’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요양병원경영포럼은 25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경영사례를 공개했다. 조사된 병원의 병상수는 많게는 353병상에서 적게는 52병상 규모였다.
25개 요양병원의 병상가동률을 살펴보면 54.9%에서 108.3%에 걸쳐있으나 평균 가동률은 96.2%를 보였다. 병상가동률은 병상규모와 약간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서영준 교수는 “병상 수와 병상가동률 간에는 약한 역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병상규모가 클수록 병상가동율이 약간씩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297병상규모의 요양병원의 병상가동률은 평균인 96.2%보다 낮은 54.9%의 가동률을 나타내고 있었다.
또한, 25개 요양병원의 1월 병원별 일일수가 현황에 따르면 가장 높은 병원은 약 8만2000원인 반면에 가장 낮은 병원의 일일수가는 5만4000원에 그치고 있었다. 하지만 병상규모가 크다고 해서 일일수가가 높은 것은 아니었다.
서영준 교수는 “병상당 월간 매출추이를 보면 최고 264만원에서 최저 86만원에 걸쳐있었다.”면서, “병상당 매출추이와 병상규모와는 매우 약한 역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병상규모가 크다고 병상당 매출규모가 큰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교수는 “향후 병상가동률이 높은 병원들은 병상규모를 더욱 늘리고자 할 것이므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역별, 요양기관종별에 따른 적정 병상설정 및 제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