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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병을 치료하는 의료진도 ‘암’은 두려워한다!”

강북삼성병원, 의료진과 일반인의 질병인식 차이 조사

환자의 병을 치료하는 의사도 암은 두렵다?

강북삼성병원은 최근 의사, 간호사 등의 의료진과 일반인의 질병에 대한 인식 차이를 조사했는데 그 결과 이들 모두 공통적으로 두려워하는 질병은 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의 재직 의사 105명, 간호사 196명, 외래 내원 일반인 323명으로 총 624명을 대상으로 한 질병 인식 설문 조사에서 의사의 50%, 간호사의 48%, 일반인의 43%가 암을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꼽았다.

또한 그 이유로는 의사, 간호사, 일반인 세 그룹 모두 암이 발병되면 회복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고통이 심해서 ▲가족에게 피해를 끼쳐서 ▲투병기간이 길어서라는 이유가 뒤를 이었다.

암이 발병했을 경우 치료방법 결정은 의사, 간호사, 환자 모두 의료진의 의견에 따를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암 다음 두려운 질병에 대해서는 의사가 치매와 뇌졸중을 지목했고 간호사는 뇌졸중, 정신질환(우울증 등), 일반인은 뇌졸중, 치매라고 말했다.

또한 일반인이 성별로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남자는 암,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순으로 조사되었고 여자는 암, 치매, 뇌졸중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의 이유로 남자는 ‘회복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를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에 여자는 ‘가족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라고 대답해서 대조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한편,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신동원 교수는 이번 설문결과에 대해 “의사나 일반인의 질병에 대한 시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 설문조사였으며, 질문 응답 중 의사 집단에서 다수의 응답자가 의료진 의견에 따라 치료를 하겠다고 응답한 것은 의료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의사들이 국내 의료서비스를 신뢰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