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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PD수첩 후폭풍?…일주일째 진료비 확인 민원 쇄도

심평원, 방송 후 하루 평균 최대 4.3배 급증

MBC의 ‘PD수첩’과 ‘생방송, 오늘의 아침’이 방영 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소비자들의 진료비 확인 민원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2일, 방송 후 진료비 확인과 관련한 민원이 일주일째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진료비 확인 민원은 지난달부터 심평원으로 일원화됐다. 이로 인해 진료비 확인업무가 지난해 4분기 하루 평균 54건에서 일원화 후 63건으로 증가한 것이 사실.

그러나 PD수첩이 방송된 다음날 진료비 확인 민원은 151건이 접수됐다. 민원업무 일원화 후 하루 평균 민원이 63건인 것에 비해 2.4배가 증가한 것이다. PD수첩의 파장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17일 MBC ‘생방송 오늘의 아침’이 진료비 확인과 관련한 내용을 방송했다.

방송이 나간 후 심평원 진료비 확인 민원은 PD수첩 방영 후보다 많은 269건이 접수됐다. 이는 하루 평균 접수건보다 4.3배가 높은 수치다.

진료비 확인 민원 급증에 대해 심평원 관계자는 “과거 불만제로가 방송된 후에도 민원이 급증한바 있다”며, “당시에도 약 두 달 정도는 민원이 줄지 않고 지속됐었다. PD수첩 사례도 마찬가지로 당분간은 민원이 줄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병원에서 이 부분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PD수첩은 특히 병원 측의 부당청구 진료비임이 의심돼도 주치의의 진료거절이 두려워 민원제기조차 못하고 있다는 환자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담아냈다.

하지만 PD수첩이 방영된 후 의료계는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됐다. 방송이 나간 직후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는 물론 각 의료계 단체가 너나할 것 없이 PD수첩을 비판하고 나섰다.

의사협회는 “편파적이고 작위적인 방송 내용에 대해 의사협회 10만 회원과 함께 분노한다”며 “이 방송을 통해 국민들이 의료계에 대해 왜곡된 시각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