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 2000례를 돌파했다.
2005년 7월 국내 최초로 복강경 로봇수술기 ‘다빈치(DaVinci)'를 들여온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000례를 돌파한 후, 채 1년도 되지 않아 2000례를 돌파한 것이다.
이를 기념해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1일 수술실내 교수휴게실에서 기념 축하연을 개최했다.
정웅윤 로봇·복강경수술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지훈상 대한병원협회장, 박창일 연세의료원장, 이 철 세브란스병원장 등 귀빈 및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세브란스병원장 시절 다빈치 로봇을 도입했던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은 “로봇수술이 벌써 2000례를 넘어섰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그동안 많은 교직원들의 노력과 도움으로 우리 세브란스병원이 아시아 로봇수술의 메카가 됐다”며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이철 세브란스병원장도 “로봇수술 2000례 돌파는 세브란스병원의 경쟁력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임상과로 수술 분야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훈상 대한병원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까지 해 온 만큼 더욱 열심히해 로봇수술의 리더가 되는 세브란스병원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05년 새병원 개원과 함께 전략적 사업으로 로봇수술기 다빈치를 들여오기로 결정했고, 같은해 7월 첫 수술을 시작으로 2009년 현재 수술용 다빈치S 기기 3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로봇수술분야에서의 세계적인 성적으로 다빈치를 생산하는 미국 인투이티브사가 인정하는 아시아 최초의 다빈치 전문 교육센터인 ‘연세 다빈치 트레이닝 센터(Yonsei daVinci Training Center)’를 개소하기도 했다.
현재 이 트레이팅 센터에는 다빈치 로봇수술기의 도입을 준비하는 국내 의료기관은 물론 일본, 체코, 중국, 필리핀 등 많은 국가의 의료진들이 술기를 배우러 이곳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