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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과학기술사모펀드, 연구개발 자금줄 역할 크다

교과부, 자금력 없는 12개 기업에 총 500억원 투자

교육과학기술부는 과학기술투자펀드(PEF) 출자사업을 통해 바이로메드 등 현재까지 총12개 기업에 5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돼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유망 기업에게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해주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근거한 사모투자전문회사(Private Equity Fund)에 국채발행을 통해 조성된 자금을 출자하여 10년동안 1200억원을 지원함으로써 범부처적 국가 연구개발성과의 실용화와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함이다.

11일 교과부에 확인한 제1호 PER 투자현황에 따르면, 국가연구개발성과를 실용화.사업화하려는 기업 4곳에 145억원 및 기타 기업 4곳에 200억원 등 총 345억원 투자를 완료했으며, 올1월말 기준 총 4개 기업에 178억원을 투자했다.

총 500억원 규모로 결성돼 2006년부터 운영이 시작된 제1호 PER 투자 기업에는 ▲뉴로테크(치매치료제) ▲앱자인(항체치료제) 등 8개 기업에 적게는 10억에서 많게는 70억원이 지원돼 총 345억원이 투자됐다.

또한 700억원 규모로 결성돼 2007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제2호 PER투자 기업으로 ▲바이로메드(심장질환 치료제) ▲서남 등 4개 기업에 총 178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과부가 운영하는 과학기술사모펀드가 지금까지 지원한 기업 중 최대 규모인 80억원을 투자한 바이로메드는 최근 존슨 앤 존슨 그룹의 코디스사의 BDS 사업부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심장질환 치료제가 미국 FDA의 임상 1·2상 시험 승인을 받아냈다.

바이로메드는 바이오 벤처 회사가 미 FDA로부터 3차례나 임상 승인을 받아내 국내 최초의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바이로메드 관계자는 과학기술투자펀드 출자사업에 대해 “바이오기업 경우 전반적으로 투자를 유치하기가 쉽지않은데, 정부에서 기술력이 검증된 기업에 연구개발성과를 실용화 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면서 “약을 개발하는데는 오랜시간과 비용이 투자된다. 자금력이 없으면 한계에 부딪히게 되는데 초기연구 뿐만아니라 임상진입에 더 큰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부분에 있어 유망기업을 도와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해줘서 매우 도움 된다”고 말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과학기술투자펀드 운영은 국가연구개발 성과를 실용화하고자 하는 기업 등에의 투자를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12개 기업에 총 500억원이 투자된 상태이며, 약 700억원이 남아 국가의 연구개발 성과를 실용화하고자 하는 기업을 발굴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