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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의협회장 선거 또 마찬가지…학연 버려야!

제36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후보자등록이 16일~18일까지 진행된다.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몇몇 후보들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3파전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새로운 인물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3후보다 예견됐던 사람들이다. 즉, 새로울 것이 없다는 말이다. 정치권이나 의사협회장 선거나 모두 익숙한 사람들만 보일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과연 지금처럼 개원가의 어려움을 타개시킬만한 인물이 ‘짜~잔’하고 등장할 인물도 딱히 없어 보인다.

우리는 이지 2007년 12월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며 현 이명박 대통령을 청와대 주인으로 뽑은바 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경제는 더욱 나빠졌다. 물론, 외부적 상황으로 인한 요인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우리는 지난번 선택에 많은 후회를 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몇몇은 그렇지 않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 제36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서도 개원가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공약을 누가 어떻게 제시하는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딱히 그 해법이 보이지는 않는다. 환율급등으로 엔화대출을 받은 개원가는 여전히 어렵고, 개원을 준비하는 예정의들은 은행들의 대출한도 제한으로 과거처럼 돈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과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회장이 선출되길 기대해본다.

한편, 모든 선거가 그렇듯이 선거철만 되면 등장하는 것이 서로와의 ‘인연’찾기다. 이번 의사협회장 선거 역시 다르지 않을 것이다. 후보자 등록 전부터 한 학교에서는 후보를 단일화 했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물론, 다른 한명의 후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분명 여기저기 의대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한다며 선언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과연 이런 모습들이 썩 좋아 보이지만은 않는다. 이런 모습들은 여전히 의사들이 보수적이고 이합집산의 집단이라는 이미지만을 고취시킬 뿐이다.

정치권도 아닌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대한의사협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에서 이처럼 저급한 행동들은 나오지 않길 기대해본다. 더불어 선거철에만 개원의들의 어려움을 알기보다는 늘 현실의 어려움을 예측하고 대처해 나갈 수 있는 회장이 선출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