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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줄기세포이용 암증식 억제 메카니즘 규명

강북삼성병원 연구팀, ‘고온열치료법’ Cancer 발표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해 암 증식을 억제하는 ‘고온열치료법(Hyperthermia)’의 효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증명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성체줄기세포연구소 이교원 · 조정아 박사팀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부추기는 중간엽 줄기세포(MSC)에 고온열치료법(Hyperthermia)을 가하면 암세포의 증식이 억제되는 메카니즘을 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고온열치료법(Hyperthermia)은 항암치료의 보조요법으로 신체의 중심온도를 인위적으로 43도까지 올려 치료하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우선 지방과 양수에서 채취한 중간엽 줄기세포를 45분간 43도를 가열한 고온치료법 사용 그룹과 그렇지 않은 일반 배양액 사용 그룹으로 나눠 각각에서 분비되는 기질 분비물을 유방과 난소에서 채취한 암세포에 처리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고온열치료법을 처리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암세포의 증식력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퍼져있던 암세포 핵이 응집돼 붕괴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교원 교수는 지금까지의 화학요법 등 암 치료는 암 실질세포에만 초점이 맞춰졌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암세포를 지지하는 줄기세포를 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기반이 이루어졌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는 암 치료 방식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의의가 있으며, 중간엽 줄기세포에서 나온 어떤 분비물이 암을 전이시키고 억제시키는지 밝혀내는 것이 차후 과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팀이 발표한 이 결과는 최근 미국 암 연구 분야 권위지인 “암(Cancer)"지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