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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패밀리가떳다 윤종신 “새해소망 신약탄생 기원”


최근 방영한 인기버라이어티쇼 ‘패밀리가 떳다’ 프로그램에서 가수 윤종신씨는 2009년 기축년 새해 소망으로 ‘신약탄생’을 기원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종신씨는 “성인이 된 후에도 키가 클 수 있는 신약이 탄생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신씨의 ‘키크는 신약탄생’이라는 새해소망을 들으니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모 제약사의 성인 성장호르몬제가 떠오른다.

성인 성장호르몬제는 얼핏 들으면 뼈를 자라게 해주는 호르몬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성장기 아동의 키를 자라게는 하지만 성인이 돼 성장판이 닫힌 후의 성장호르몬 기능은 노화방지에 관여할 뿐이다.

이처럼 성인에게 있어 성장호르몬제는 신체활력, 피부 장기 등을 팽팽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해 아직 일부 부유층의 웰빙 치료 차원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즉, 아쉽게도 아직까지 성인이 된 후에도 키가 클 수 있는 신약은 없다는 결론이다.

윤종신씨 소망처럼 키크는 신약을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다면 그야말로 대박이니 기분 좋은 상상이다.

제약업계의 2009년 기축년 새해 소망도 윤종신씨의 소망과 다르지 않다.
제약업계는 다른업계와 달리 제약보국이나 국민을 지향한 모토들이 대부분 제약사의 사훈일 것이다. 국민들에게 좋은 약을 보급하기위해 노력하는 제약사들의 가장 큰 소망이자 바램이 바로 국산 신약 탄생이다.

그간 국내 제약업계는 약14개의 국산신약을 탄생시킨 성과를 거둔바 있다. 이중 3분의1은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자리매김하며 괄목할 만 한 성장율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은 갈길이 멀다.

현재 제약업계는 전세계적으로 침체된 경제 속에서 제네릭 위주의 성장전략을 과감히 버리고 신약개발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제약산업 환경을 칠흑같은 암흑기에 빚대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화, 투명화, R&D투자, GMP선진화 등을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오늘(5일)개최된 2009년 약계신년교례회에서도 보건의료 약계 인사들이 총 출동해 제약산업이 경제성장의 차세대 신동력 산업이 되고 약가 및 제약산업 육성정책이 더욱 전향적이길 기대하며 새로운 기술개발과 R&D투자를 많이해 정부의 협조를 통해 제약산업을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키워나가야함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 국민과 국내 제약업계의 소망처럼 기축년 새해에는 혁신적 국산 신약이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