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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주사제처방률 ‘하위 25%’ 병의원 공개

심평원 홈페이지서 총 5283 곳 발표해


심평원은 주사제 처방율이 다소 낮게 나타난 병·의원 총 5183곳을 홈페이지를 통해 전격 발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6일 “건강보험법 제56조 및 동법 시행규칙에 따라 의료기관의 주사제 사용실태를 평가하고, 각계의 공동참여로 구성된 중앙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개기관을 선정했다”고 밝히며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심평원의 발표에 따르면 주사제 처방율이 공개된 의료기관은 병원이 145곳, 의원은 5138곳으로 당초 예상했던 기관 수에 비해 병원은 1곳이 줄었고, 의원은 40곳이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623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가 1243곳으로 공개기관비율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심평원은 “주로 먹는 약으로 치료하고 주사를 적게 놓는 병·의원 명단을 알린다”면서 “의료기관을 선택하시는데 유익한 정보로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명시해 그간 의료계가 주장해 왔던 “주사제 선호는 환자들이 원했던 것”이라는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심평원은 또 “이번 공개 방식은 주사처방률이 낮은 순으로 집계한 대상 기관수 중 양호한 상위 25%에 속하는 병의원만을 공개하는 포지티브 방식”이라면서 “주사약으로 인한 급성 쇼크 또는 주사부위의 염증, 출혈, 신경장애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쇼크로 인한 부작용은 아주 위험하다”고 밝혔다.
 
특히 심평원은 “우리나라의 외래환자 주사제 처방률은 병원 29.5%, 의원 30.9%로 6배정도 매우 높다”면서 “보건의료환경이나 질병구조가 다르지만 우리나라는 WHO로부터 주사제사용률을 낮출 것을 요구받은 예멘의 권고치 보다 2배에 가깝게 주사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해 향후 네거티브 방식을 사용한 병·의원 명단 공개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