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5일로 창립 100주년을 맞는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의 기념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의협이 표방한대로 ‘국민 속의 의사’를 지향하는 이번 기념행사에서 제일 먼저 눈길이 가는 부분이라면, 예년에 보기 힘들었던 방송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의협 창립과 관련, 현재까지 2개 프로그램은 이미 성공리에 녹화를 마치고 방영을 기다리고 있으며, ‘대미’라 할 ‘열린 음악회’도 다음주 녹화에 들어간다.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은 것은 KBS ‘1대 100’ 퀴즈 프로그램. 의사 1백명과 김병준 변호사, 솔비(가수) 등이 퀴즈 대결을 펼치는 내용으로 지난달 26일 녹화를 마치고 11일(화요일)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역시 KBS의 ‘6시 내고향’도 이번달 1일과 2일 녹화를 마쳤다. 이 프로그램은 의사들의 의료봉사 활동 등을 담았는데, 녹화후 매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늘(6일) 저녁 방영된다.
가장 상징적인 프로그램이라 할 ‘열린 음악회’는 11일 저녁 8시 KBS 홀에서 녹화를 실시한다. 의협 측은 ‘내실 있는’ 행사를 치르기 위해 KBS홀 공개를 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창립기념 의사 페스티벌(16일) 폐막시간인 저녁 6시에 방영된다.
한편 100주년 기념 순회 사진전은 올림픽 성화처럼 전국을 주유한 후 서울대병원에 상경했다. 사진전은 9월 20일 부산시의사회를 필두로, 대구시의사회, 전남대병원, 전북의사회, 대전시의사회, 울산시의사회, 서울대병원, 경북의사회 등을 거친 후 다시 상경해 있는 상태. 15일 창립행사 이후에는 울산시와 경남의사회 행사장에서 전시가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가정상비 응급지침서 ‘이럴 땐 이렇게 하세요’는 의협의 검증을 거친 ‘공식’ 지침서로 2만부 배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를 ‘100주년의 해’로 선포한 의협이 지난 5월의 ‘학술적’ 행사(학술대회), 10월의 ‘국제적’ 행사(WMA 서울총회)를 거쳐 이번 달 본 행사는 ‘국민적’ 행사로 치러낼지 기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