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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 100주년사’ 순항…11월 15일 창립기념식 첫 선

본문작업 마무리 단계…발간기념회도 추진키로


대한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발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의협 측은 오는 11월 15일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이 책이 선을 보일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의협에 따르면, 100주년사는 현재 본문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향후 2차례의 추가 위원회를 거친 후 가제본 제작을 통한 최종 시안이 점검될 예정이다.

의협 창립 100주년위원회 산하 100주년사 편찬위원회(위원장 한광수)는 지난 7월부터 4차례의 편찬위원회를 개최해 연구용역보고서를 검토했으며, 최인수 백용기 김영식 씨 등 전임 의협신문 편집국장들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100주년사’는 여인석(연세의대 의사학과) 김옥주(서울의대 의사학과) 교수 등의 2년여의 노력으로 차질없이 진행돼 왔다.

한국 근대의료의 100년을 뒤돌아보는 귀중한 사료가 될 의협 100주년사에는 의협의 모체인 한국의사연구회의 창립과 일제강점기에서의 의사단체의 역할에 이어 한국의료계의 성장과 의료체계의 변화속에서 의협이 걸어온 길이 소개된다.

그리고, 지난 2000년 정부의 의약분업 강제추진에 따른 의쟁투와 의사파업 등 의협의 대응, 의협회장 직선제 시행, 의협의 정치세력화 선언에 이어 남북의료협력사업과 해외의료봉사활동 및 한미FTA와 의료시장 개방 등 향후 세계화시대를 맞아 의협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이와 함께 100년의 역사를 통해 남겨진 소중한 의료계 역사사진과 함께 연대표 및 부록 등도 수록되어 의료역사서로서도 충실하게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광수 위원장은 “향후 의료계 역사의 정확한 사료보존을 위해서 모든 집행부는 임기가 완료될 때마다 꼭 자료를 정리하여 보관해 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