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100주년 기념사업은 1회성 행사가 아니라 연중 이어지는 축제로, 국민에게 좀더 다가가는 몸짓으로, 반성할 것은 반성하는 기회로 자리잡을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의사와 대한의사협회가 거듭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18일 오전 열린 ‘의사협회 100주년 기념사업’ 간담회에서 성상철 100주년위원장(서울대병원장)은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성 위원장과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장은 입을 모아 “100주년 기념사업은 11월 1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중 계속되는 축제의 자리이며, 이를 통해 의사상과 의협을 업그레이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인 “국민과 함께”를 위한 세부사항은 *당뇨병 만성병 심포지엄 등을 통한 자료 취합 및 대국민 홍보자료화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 체험 *열린 음악회를 활용한 동영상 *건강달리기 *각종 봉사활동 등이다.
이에 대해 주수호 회장은 “행사들을 급조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활동을 활용해 거부감 없이 자연스러운 행사들로 꾸며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상철 위원장은 “심포지엄 및 건강강좌, 무료진료 등을 통해 사정이 어려운 환자들이 대형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방안을 포함한, ‘피부에 와 닿는’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심을 끌었던 회관 건립 건과 박물관 건립 건은 이번 행사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회관 건립 건은 내년 정기 대의원총회 때 안을 올릴 예정이라고 주 회장은 밝혔다.
외빈 참석 문제에 대해서 성상철 위원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협회 및 행사의 위상에 걸맞는 분을 모시려고 하고 있으나, 이를 미리 밝히는 것은 의전상 예의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사전 추진사업과 11월 기념행사로 양분
먼저 사전 추진사업은 홍보-간행물 사업과 대국민 순회전시, 건강관리협회와 연계한 B형 간염 예방접종, 방송 연계 행사로 나뉘어진다.
이중 관심을 끄는 방송 행사는 *한국방송 열린 음악회(11월 11일 녹화, 16일 방영) *한국방송 ‘퀴즈 1대 100’ 편성 *한국방송 ‘6시 내고향’ 편성 등이 있다.
이중 열린 음악회는 애초 야외녹화에서 공개홀 녹화로 변경됐다. 3억원 이상 소요되는 예산의 낭비를 막기 위한 것. 주 회장은 “녹화로 인해 협회가 부담하는 비용은 거의 없다”며 내실 운영의 의지를 밝혔다.6시 내고향은 전국적으로 행해지는 의료봉사활동을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방송에 노출하기 위한 것으로, 방송국 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봉사 및 자원봉사는 금년에 시작된 것이 아닌 지속돼 오던 각 지역 및 직역별 봉사활동 행사를, 올해 100주년을 기해 이를 DB화, 체계화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지는 본 기념행사는 *14일 전야제 *전문 전시 *기념식 *런천 심포지엄 *기념심포지엄 *대국민 전시 테이프 커팅(이상 15일) *대표자회의(각급 의사회 임원 대상) *의사 페스티벌(자축 모임) *건강달리기(이상 16일)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건강달리기는 ‘달리는 의사회’와 연계해 의사와 국민이 함께 즐기는 행사로 기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