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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초음파-척추·관절 MRI, 보험적용 추진

건보 보장성 확대, 초고도비만 환자 약제·수술 등 보험적용 강구


그 동안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진료비 부담이 컸던 초음파, 척추·관절질환 MRI 등에 대해 새롭게 보험적용을 하는 건강보험의 보장성 확대방안이 추진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건강보험의 주요정책을 심의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27일 개최해 보장성 확대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한편, 전국 7개 지역을 중심으로 공청회를 열어 국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보장성 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보장성 확대방안에 따르면 간, 신장 등의 암 진단을 위해 흔히 사용되는 초음파 검사나 척추·관절 질환 확인을 위해 찍는 MRI 검사도 보험적용을 검토한다.

비만의 경우 각종 합병증을 유발해 중증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우선 비만정도가 매우 심한 초고도비만 환자에 대해서 진료와 치료에 드는 약제, 수술 등에 대한 보험적용을 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병-의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으면 보험적용이 되나 노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한방병·의원에서는 전액 환자가 부담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소득이 적은 노인층의 진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방 의료기관에서 하는 물리요법도 보험적용이 추진된다.

노인틀니, 치석제거(스켈링), 충치치료(광중합성 복합 레진), 치아홈메우기, 불소도포 등은 보험적용을 하게 되면 보험료가 크게 올라 국민들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보험적용 필요성이나 재원조달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보험적용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암, 희귀난치성질환 등 중증질환에 대한 환자부담을 더욱 낮추고 보험적용이 시급한 진료항목과 보험료인상 등 재원조달방안, 보험적용 시기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암과 희귀난치성질환처럼 완치될 때까지 진료비가 많이 들거나 평생 치료가 필요한 중증질환에 대해서는 현재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진료비를 더욱 낮춰서 본인부담률이 암은 10%에서 5%로, 희귀난치성질환은 20%에서 10%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험적용이 되는 진료비의 경우에도 민간보험 가입이 어려운 저소득층은 그 부담이 크기 때문에 소득수준에 따라 본인부담액 상한액을 차등 적용해 평균 보험료 이하 저소득층은 환자가 내는 보험 진료비 상한액을 현재보다 절반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한편, 복지부는 보장성 확대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오는 10월30일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11월 중순까지 부산, 대구, 광주, 전주, 수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더불어 건강보험 가입자 2000명을 대상으로 보험적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항목 및 그 재원조달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도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