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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산별 7차교섭 ‘이상기류’…특성별측 폭발

24일 열릴 교섭에 특성별 병원대표 불참시사

 
사립대병원측이 노무사 위임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교섭에 꾸준히 참가한 중소병원, 원자력, 지방의료공사, 적십자 등 특성별 병원대표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어 제7차교섭의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제6차 교섭에 참석했던 이성식 소화아동병원장은 최근 “언제까지 노사양측에 끌려다니며 들러리만 설 수는 없다”며 “상황에 따라 중대결심을 할 수도 있다”며 불참가능성을 시사했다.
 
수원의료원 박찬병 원장도 “특성별대표 회의결과 사립대병원이 참가하지 않는 산별교섭은 무의미하다고 결론졌다”며 “다음 교섭에도 노무사대표 문제가 거론된다면 이후 교섭진행은 불가능하다”며 7차교섭에 참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국립대병원 산별참가와 관련 “사립대를 배제하고 국립대병원과 각 특성별 대표만으로 교섭을 진행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어떻게 해서든지 사립대병원의 참가를 유도해 교섭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산별 노조는 이미 산별교섭 불참병원을 대상으로 병원장 면담, 현장순회, 현장선전전, 집회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23일부터는 산별교섭 참가 촉구, 노무사 위임 철회 및 대표단 구성을 위한 철야농성 투쟁도 병행할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국립대병원의 경우 노조가 교육부와 노동부, 각 지부별로 산별참가를 종용했다”며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립대병원장의 참가를 이끌어내 교섭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보건노조는 아직까지 파업날짜를 구체적으로 못 박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8차 교섭까지 결렬되면 내달 1일 합동대의원대회를 통해 중노위에 쟁의 조정신청을 내는 방안을 확정지을 방침이어서, 다음 주 열릴 7차교섭 성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