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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cGMP 확대, 제약업체간 M&A 가속도 붙일 것”

“R&D-자금력 보유 여부로 상하위 업체간 격차 커질 것”

“cGMP 확대로 인해 중소제약사는 cGMP투자자금 마련, 대기업은 신사업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업체간 M&A가 빠르게 추진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20일 제약협회가 주관한 연찬회 자리에서 삼정KPMG 기업금융본부 이재혁 이사는 ‘국내 제약산업 현황 및 M&A 활성화를 위한 조건’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제약업계는 R&D 역량확보, cGMP 설비투자와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자금력이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면서 “향후 제약업계는 이를 갖춘 상위 제약사의 선전과 그렇지 못한 중소제약사의 침체로 양극화 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삼정KGMP자료에 따르면 R&D역량 및 파이프라인 강화, 규모의 경제를 위해 국내 제약사들은 M&A 및 전략적 제휴를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다.

이에 이재혁 이사는 M&A 및 전략적 제휴의 목적에대해 “신약개발능력, 신약파이프라인 확보 등 개별 기업들의 부족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이 M&A이다”면서 “중소 제약사 및 R&D자금을 필요로 하는 바이오벤처를 중심으로 매물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사M&A 및 전략적제휴 동향 살펴보면, 중외제약은 2008년6월에 바이오벤처 기업인 크레아젠을 인수했고, 한미약품은 2008년5월에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바 있다. 또한 HS바이오팜은 2007년7월 녹십자 계열 경남제약을 인수했다.

이러한 M&A및 전략적 제휴의 목적은 파이프라인강화, 신약후보물질 확보 및 R&D역량 강화, FTA 등 외부 환경 대응을 위한 대형화, 중소형 제약사 경쟁력 약화에 따른 적대적 인수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재혁 이사는 “A사, S사 등 국내 대기업들이 500~2000억 규모의 제약사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M&A가 가시화되고 있는 대기업으로는 A사, S사, C사, D사, H사, K사, 등이 있다.
이중 C사와 S사는 제약에 대한 노하우가 깊은만큼 제약사 선택에 있어 가치 기준이 높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실제 Deal이 연결된 곳은 현재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대기업들의 제약업 진입기반은 유관산업을 기반으로 제약산업을 이해하고 적극적인 진출을 모색하고 있고, 자금력을 기반으로 향후 제약산업의 성장에 무게를 두고 급변하는 제약산업 환경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이사는 “R&D역량을 갖춘 바이오 벤처기업들은 파이프라인이 부족한 제약회사에게는 큰 위협이며,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 계열의 제약업 진출은 기존 상위 업체들의 위치를 위협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