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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20년대 혈관청소용 나노로봇 등장한다”

국과위 기술예측위, `2030년 과학기술 예측조사'발표

2020년경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혈관청소용 로봇'이 등장, 인간의 혈  관을 깨끗이 청소하고 손상된 부위를 수리하는 등 최첨단 의료기기와 신약이 등장하여 인류의 오랜 소망인 `무병장수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전망들은 과학 기술계의 전문가 130명으로 구성된 국과위 기술예측위원회(위원장·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기술분석위원회 및 기술분야별 전문분과위원회와 함께 지난  2003년 8월부터 금년 2월까지 국내 과학기술 전문가 5천 여명으로 부터 조사한  설문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기술예측위원회는 미래 기술과제를 도출, 분석한 뒤 이들 기술 과제들의 실현 시기를 예측하고 미래사회의 변화된 모습들을 그려 냄으로써 미래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이 조사는 *미래사회 전망 및 우리사회의 니즈 *미래기술 도출 *미래사회  변화모습 등 3단계로 이루어 짐으로써 주목되고 있다.
 
이 조사에서 나타난 의약계 관련 분야는 2025년께 등장하는 경구용 정제 형태의 `바이오 칩'으로 이 정제 의약품을 복용한 사람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무선으로 병원으로 전송, 질병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장기가 노화되어 더 이상 제 구실을 못하게 된다면  자신의  줄기세포로  배양한 새 장기로 대체할 수 있게 됨으로써 멀지 않은 미래에 `무병장수 시대'를 맞이하게 되는 가능성도 예측되고 있다.
 
이 내용들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고 정책결정 기구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가 17일 내놓은 `과학기술 예측조사' 결과에 담긴 것이다.
 
인구, 물, 에너지 등 모두 15개 주요 이슈를 대상으로 한 미래사회  전망에서 우리나라는 오는 2026년 총인구 4천600만명에서 노령인구의 비율이 20%에 도달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며, 여성의 지위향상도 급진전 되어 여성취업자 비율이 2004년 43.3%에서 2010년엔 54.6%로 남성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 수요도 앞으로 30년간 연 2.3%씩 증가해 현재 97%인 에너지 의존도가 지속되고 물도 2011년엔 40억t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며, 온실가스  배출도  획기적인 개선이 없는 한 계속 증가해 오는 2100년엔 한반도의 기온이 현재보다 섭씨 2도  상승, 강수량의 극심한 변호와 과일생산 지대의 변화 등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과제로 *우주와 지구(117개) *소재와  생산(94개) *정보와 지식(71개) *식량과 생물자원(92개) *생명과  건강(71개)  *생명과 건강(95개) *에너지와 환경(116개) *안전(88개) *국토관리 및  사회인프라(88개) 등 8개 분야에서 총 761개가 도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과제의 실현시기에 대해 761개 과제 중 65.5%인 498개가 오는 2015년내에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으며, 생체시계를 이용한 노화방지 메커니즘이 규명되는 등 `우주와 지구', `생명과 건강' 분야의  기술 과제중  상당수가 오는 2016∼2020년에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됐다.
 
특히 보건ㆍ의료 분야의 미래기술 실현시기를 보면 재조합 단백질 기술과  세포치료제는 2016년, 유전자 치료는 2018년께 가능해지며 의학영상시스템은 2014년, 전자의무기록, 보건의료정보카드, 인터넷 이용 가상병원 등은 2013년께로 예측됐다.
 
기술예측위원회는 이러한 미래기술 실현시기를 토대로 오는 2020년께 나노캡슐, 혈관청소용 나노로봇 등이 등장하는 미래 생활모습에 대한 시나리오를  작성, `무병장수 시대' 도래 가능성을 예측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평가되고 있다.
 
정부는 빠르면 이 달 말 `미래 국가유망기술위원회'를 구성하여  과학기술 예측조사 결과를 토대로 미래 유망기술 분야를 선정,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