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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헌혈자 작년比 ‘8.3%급감’…“최대폭”

고경화 의원, 18일 혈액사업 대책 점검


대한적십자사가 정부로부터 혈액사업을 위탁받아 시작한 이래 헌혈자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혈액의 안전 관리뿐 아니라 헌혈자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2004년도에 대한적십자사 산하 혈액원의 전체 헌혈자 수는 232만5108명으로, 2003년 253만5343명에 비해 약 8.3%가 감소했다. 이는 대한적십자사가 혈액사업을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한 지난 1981년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헌혈자 감소추세는 올해 들어서 더욱 악화되고 있어 2005년 4월말 현재 전체 헌혈자 수는 71만320명으로 2004년도 같은 기간 헌혈자 79만6244명 보다 12.5%나 감소해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고경화 의원(한나라당)은 “수혈사고로 인해 적십자사의 혈액사업에 대한 때문에 헌혈을 기피하는 것 같다”면서 “선진국의 경우 헌혈자의 증가추세가 둔화되는 것이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이 같은 가파른 감소세가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향후 혈액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 의원은 또 “혈액의 안전성과 헌혈수급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측면이 있지만 어느 쪽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안전성 강화에도 주력해야 하겠지만, 동시에 헌혈의 집을 대형화 하고 개인헌혈과 등록헌혈제를 확대하는 등 약속한 대책들이 조속히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경화 의원측은 정부가 2004년 ‘혈액안전관리개선 종합대책’에서 현재 평일 낮으로 국한되어 있는 헌혈 가능 시간을 확대하는 등 헌혈자 확보를 위한 대책을 내놓았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한편, 고경화 의원은 18일(내일) 혈액사업의 안전성과 원활한 수급을 위한 노력을 점검하고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서울시 동부혈액원(서울시 노원구 소재)을 방문해 ‘명예 1일혈액원장’ 체험에 나설 예정이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