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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교섭하루전 전병원서 “철야농성 돌입”

보건의료 노사 6차교섭…합의 불투명


병원계의 최대 현안중 하나인 산별노사간의 교섭이 양측의 입장을 좁히지 못해 먹구름이 걷히지 않을 전망이다. 
 
보건의료노조 각 병원지부들이 17일 열리는 6차 산별교섭을 앞두고 일제히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16일부터 1박2일 동안 사용자단체 구성 및 노무사 위임 철회 등을 촉구하며 각 병원 로비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노조측은 “산별교섭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넘도록 사쪽은 불성실한 교섭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사쪽이 사용자단체 구성 노력을 포기한 채 국립대병원은 지난해 산별합의에도 불구, 지금까지 불참하고 있으며 심지어 사립대병원은 노무사에게 교섭권을 위임하고 시간끌기로 일관하며 산별교섭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병원측을 비난했다. 
 
노조는 6차 교섭에서도 국립대병원의 불참과 사립대병원이 노무사 위임방침이 계속될 경우 곧바로 지부장회의를 개최, 더 강도 높은 투쟁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5차 교섭이 끝난 후 한양대의료원을 비롯, 일부 사립대병원장들과 노조가 타협점을 찾기 위한 면담을 가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날 면담에서 사립대병원측은 “사립대의료원 중 1명이 교섭대표를 맡을 수 없는 조건”이라며 “현재로서는 노무사 위임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입장을 고수했고, 국립대병원측도 “아직까지 교섭대표 선출 논의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혀 있어 6차 교섭 역시 파행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노조는 지난 5차 교섭부터 “사용자단체 구성이 안된다면 국·사립대 병원장 전원이 참석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5월 중 교섭에 큰 진전이 없을 경우 다음달 1일 합동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산별 조정신청에 들어갈 계획이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