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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린상가 개원, ‘간판설치’가 관건

아파트단지는 ‘주부 커뮤니티’ 활용,“상가별 특징 파악후 개원을”

개원입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면 당신은 단지내상가, 근린상가, 주상복합상가, 테마상가 중 어느 곳을 선택할 것인가?

무턱대고 입지를 선택하기 보다는 상가의 유형별 특징을 제대로 알고 개원하는 것만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의견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최근 ‘상가투자, 유형별 사각지대’라는 보고서를 통해 “외형적 이점에만 집중하면 상가의 속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가 유형은 흔히 단지내상가, 근린상가, 주상복합상가, 테마상가(쇼핑몰) 등으로 분류된다.

개원정보 114 이성길 팀장에 따르면 상가 유형별로 각각의 특징이 존재하므로 보다 면밀히 따져본 후에 개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성길 팀장은 “단지내상가는 부녀회 등의 커뮤니티가 매우 잘돼 있다. 따라서 부녀회 등과의 유대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며, “실제로 커뮤니티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해 개원에 실패한 경우도 매우 많다”고 말했다.

아파트 단지가 많은 잠실의 경우 모든 과의 개원이 가능하지만 아파트 단지가 그리 많지 않은 곳이라면 가정의학과, 내과 등 보험이 적용되는 과의 개원이 유리하다.

이팀장은 “아파트 단지가 많지 않으나 주변으로 단지가 있을 경우에는 소아과 등도 개원하기에는 매우 적합한 곳”이라고 조언했다.

근린상가의 경우 의사들이 개원입지로 가장 선호하는 곳이다. 하지만 근린상가에도 한 가지 제약이 따른다.

이성길 팀장은 “근린상가는 개원입지로 가장 선호하는 곳이지만 최근 서울시가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간판에 대한 제약이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면서, “근린상가 개원은 1층은 가격이 너무 높아 사실 개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개원을 위해서는 3층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원입지 중 지하를 간과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 접근성이 좋고 간판 설치만 용이하다면 매우 괜찮은 장소”라고 덧붙였다.

서울시가 발표한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시내 전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폭 20m 이상 도로변이나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지역 등 '중점권역'의 경우 현재 3개까지 허용된 업소당 간판 수를 1개로 제한하고 가로형 간판은 3층 이하만 설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간판 규격은 가로형 간판의 경우 가로 길이는 업소 전면 폭의 80% 이내(최대 10m), 세로 길이는 최대 80cm로 제한된다. 여러 간판을 모은 연립가로형 광고물의 넓이는 최대 8㎡로, 건물 상단의 간판은 사로형의 경우 건물 폭의 1/2, 세로형은 건물높이의 1/4 이내 등으로 각각 제한된다.

주상복합상가에 대해 이상길 팀장은 “입지를 위한 금액이 매우 높다. 위치마다 다를 수 있지만 역세권과 연계된 곳이라면 개원입지로 매력적인 곳이다. 주상복합상가는 매체적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주민분포가 높다. 따라서 모든 과의 개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테마상가, 즉 쇼핑몰이다. 유동인구가 많다는 점이 있지만 시대적 상황을 올바르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이성길 팀장은 “과거와 달리 요즘의 쇼핑몰 상황이 좋지 않다. 쇼핑몰이 밀집한 동대문이나 강남 등도 이젠 예전만 못하다”며, “테마상가에 개원을 원한다면 가능한 비보험 위주의 과가 개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당부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 역시 “상가만이 갖는 특성상 유형별 투자 전략도 분명 달리해야 한다”며, “특히 가변적 요소의 항목을 토대로 투자 리스크를 제거함과 동시에 투자확신을 가지기 위해서는 반복된 임장활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