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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심평원노조 “18일 첫 출근부터 저지 나설 것”강경 반응

장종호 신임 심평원장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날 것 요구


심평원 내부에서 부적절한 인사라며 반대했던 장종호 강동가톨릭병원 이사장이 17일 심평원장으로 임명됐다.

심평원 노동조합은 장종호 심평원장 임명에 앞서 17일 민주노총과 함께 이익단체 이사장이 심평원장에 임명된 것에 반대한다는 집회를 개최했다.

노조는 장종호 신임 심평원장의 임명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주 청와대에 임명제청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바 있으나, 결국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심평원 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심평원장으로 임명된 장종호 신임 원장은 스스로 결단을 내리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처럼 노동조합이 장종호 신임 심평원장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직 병원 이사장이라는 것과 함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데 있다.

노조는 “심평원장으로 임명된 장종호 강동가톨릭병원 이사장은 의료기관 경영이나 이익단체 활동 등 의료공급자의 이익을 대변해온 인물로 건강보험에 대한 전문적인 능력도 활동도 수행한 경험이 없다”며, “이런 인물을 임명한 것은 심평원은 물론 건강보험의 미래까지 어둡게 하는 것”이라고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현 정부가 추진하려는 의료서비스산업화 정책으로 건강보험제도가 위기를 맞고 있으며 정치적 환경변화 속에서 심평원의 위상과 역할도 도전받을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즉, 이런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전문성과 공정성으로 최우선인 것을 감안했어야 함에도 정부가 이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인사를 했다는 것.

따라서 노조는 “잘못된 인사로 인해 위기를 극복하기는커녕 오히려 조직의 정체성에 혼란이 올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심평원 노동조합은 장종호 신임 원장이 첫 출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18일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라도 출근을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출근저지, 취임식 불참 등을 통해 노조의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직무 개시시 원장실 점거 등 실력행사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현 노조위원장은 " 18일 예정대로 취임식이 개최될 경우 출근저지, 취임식 불참 등을 통해 우리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취임 후 직무강행시 원장실을 점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