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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의료노사 5차 교섭도 ‘끝내 파행’

사립대 또다시 노무사 위임…노조는 보이콧


사립대병원 측의 노무사 위임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진 보건의료노사 산별교섭이 4차에 이어 같은 문제로 5차 교섭마저 결렬됨에 따라 양측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날 교섭에서 중소병원 대표측은 사립대병원의 노무사 위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노조측도 파업에 돌입할 수 있음을 강하게 피력 보건의료 산별교섭이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한층 커지게 됐다.
 
병원대표단과 병원노조는 10일 한국여성개발원에서 보건의료 노사의 5차 교섭의 자리를 마련,  사용자측에서 이성식 중소병원 대표와 함께 사립대 대표로 또다시 심종두 노무사가 출석해 노조측의 강력한 반발이 터져 나왔고, 끝내 교섭시작 1시간만에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교섭 결렬을 선언됐다. 
 
이날 사용자 대표측은 “사립대병원의 노무사 위임 문제로 교섭이 전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다음 교섭까지 사립대병원쪽과 노조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성식 중소병원 교섭대표는 “매번 교섭마다 꼬박꼬박 참석해온 4개 특성별 대표단은 더 이상 들러리로 전락할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았다”면서 “사립대병원과 노조가 제3자 위임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교섭에 불참하키로 결정했다”고 말해 당분간 보건의료 노사의 산별교섭은 파국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사쪽이 지난해보다 진전된 형태의 사용자단체를 구성하겠다고 합의했음에도 노조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제3자 위임을 들고 나온 것은 교섭을 파행적으로 몰고 가겠다는 의도”라며 ‘국·사립대병원쪽의 정상적인 대표단 구성’을 촉구했다.
 
노조는 또 “사용자 단체 구성은 작년에 합의한 사항이며, 사용자 측의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책임회피는 곤란하며, 중대 결정운운하는 협박을 할 것이 아니라 다음 교섭에 사용자측이 모두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5차 교섭이 또다시 파행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11일 본격적인 투쟁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11일) 광화문 시민공원에서 열릴 투쟁에서는 보건의료 소속 간부들이 1천여명이 참석해 사용자측의 교섭참가를 촉구할 전망이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