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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4차교섭 결렬…노조 본격투쟁돌입 결의

병원측 퇴장에 노조는 5대협약 논의 강행


병원계의 산별교섭이 파행을 거듭, 결국 4차교섭마저 결렬됐다. 이에 따라 산별노조는 본격투쟁에 돌입할 것으로 밝혀 문제해결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사립대병원대표단과 산별노조는 지난 3일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열린 ‘보건의료산업 제4차 산별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교섭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사립대병원측은 3차교섭에서 노조의 거센 항의를 받고 퇴장했던 심종두 노무사를 또 다시 교섭 대표로 내세워 노조측의 반발을 샀다. 
 
노조는 노무사의 퇴장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병원측은 '사립대병원장 회의에서 교섭 대표이기 때문에 퇴장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결국 양측은 시종일관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립대병원측은 이날 교섭에서 *국립대병원에서 충남대병원 사무국장, *사립대병원에서 경희의료원장과 원광대의료원장, *지방공사의료원에서 수원의료원장, 원주의료원장 *특수목적공공병원에서 원자력의학원장과 보훈복지의료공단 기획이사 *대한적십자사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가했으며, 실무자 30여명이 참관했다. 중소병원의 교섭대표인 이성식 병원장은 외부 토론회일정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병원측은 노조의 항의로 퇴장하는 심종두 노무사가 함께 퇴장할 것을 제안하자 교섭단과 참관한 지부장들의 강력한 만류에도 불구, 교섭장을 퇴장해 결국 4차 교섭마저 결렬이 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대해 노조는 4일 논평을 통해 “일개 노무사에게 보건의료 산별교섭이 농락당하고 있다. 4만 조합원의 자존심이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면서 “교섭 당사자인 사립대병원장들의 계속되는 무책임한 태도에 교섭단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차기 교섭일인 10일까지 국립대, 사립대병원이 대표를 뽑아 사용자단체를 구성하지 못하면 국립대, 사립대병원장이 전원 교섭에 참가할 것과 사측의 대표단 구성 여부와 상관없이 차기 교섭부터 산별 5대 협약 논의에 돌입할 것을 천명해 앞으로 있을 교섭도 난항이 예상된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