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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휴미라, 난치성 크론병 합병증 치료효과 입증

애보트는 크론병 합병증인 누공 환자를 대상으로 2년간 진행중인 임상실험에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를 투여한 환자 절반 이상이 누공이 지속적으로 치료되는 효과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임상 결과는 프랑스 리용에서 열린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기구(ECCO, European Crohn's and Colitis Organization) 연례 총회에서 발표됐다. 누공이란 항문 주위에 누공관이 형성된 것으로 크론병으로 인한 합병증 중에서 통증이 가장 심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임상에서 누공의 치유는 누공 배농이 완전히 멈추었을 때로 정의했다.

프랑스 위리에 병원 소화기내과학과의 장 프레데릭 콜롬벨 교수는 "누공은 침습적 수술을 해야 하는 심각한 크론병 합병증”이라며 "이 같은 합병증은 치료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누공을 치유할 수 있는 제제는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험 결과는 85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CHARM 임상3상 52주 데이터를 2건으로 나눠 하위 분석한 것이다. 이후 1년간의 임상은 위약 대조 없는 오픈라벨 확장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과는 휴미라 투여로 누공의 치유 효과가 지속됐다. 휴미라 투여 환자의 절반 이상 (60%)이 52주째에서 치유 효과를 경험했고, 76%는 이후 1년 간 지속적인 개선을 보였다. 또한 71% (70명 환자 중 50명)는 휴미라 투여 후 배농을 보인 수가 최소 50%나 감소했다.

치료과정에서 이상반응은 기존의 류마티스 관절염과 크론병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경우와 동일했다.

또 2년 동안 절반 이상의 환자에게서 임상적 관해에 상응하는 높은 삶의 질 점수가 나왔다. 삶의 질 평가에는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질환 특이 평가법 중의 하나인IBDQ (inflammatory bowel disease questionnaire) 문항이 사용됐다. 특히 임상 56주째에 환자의 54%(48명 중 26 명)가, 116주째에 60%(48명 중 29명)가 IBDQ 170 이상을 나타냈다.(170점 이상의 IBDQ 는 질환의 임상적 관해에 상응하는 것으로 크론병 활성도인 CDAI로 측정했을 경우, CDAI 150 미만으로 정의한다.)

애보트의 면역 개발부 부사장 레베카 호프만(Rebecca Hoffman) 박사는 "휴미라가 대부분의 누공을 치유하고 치유상태를 지속하는 능력은 중증의 활성 크론병에 대해 휴미라가 효과적이고 편리한 치료 옵션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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