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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유한양행, 제약업계 주류에서 ‘비주류’로 밀리나?

배기달 연구원 “연초 주가 하락에 따른 기우일 뿐”

굿모닝신한증권 배기달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들어 유한양행의 주가가 연초 대비 6.3% 하락, 경쟁업체인 동아제약, 한미약품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주요 품목의 약가 인하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힘들 것이라는 우려 ▲한미약품이 주도하고 있는 제약업계 재편에서 소외되고 있는 현실 ▲유한킴벌리에 대한 기대감 저하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단지 기울일 뿐 주요 품목의 약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가용현금 등을 고려하면 향후 제약업계 구조 재편은 유한양행이 주도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고 우려를 불식 시켰다.

또한, 핵심 자회사인 유한킴벌리도 여전히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져 현재 부진한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배 연구원은 지난해 1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항응혈제 ‘안플라그’는 지난 해 10월 제네릭 제품의 출시로 인해 약가가 20% 인하됐으며, 올 4월에는 고혈압치료제 ‘암로핀(지난해 매출 100억원)’의 40%대의 약가 인하가 예정되어 있어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많은 상황이지만, ‘안플라그’는 약가 인하와 제네릭 제품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고 있고, ‘암로핀’은 40%대의 높은 약가 인하가 부담스럽지만 경쟁품목인 한미약품의 ‘아모디핀’과 동아제약의 ‘오로디핀’에 비해 40%정도 저렴해져 시장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약가 인하를 피해 간 품목들도 향후 약가가 인하될 가능성도 있기에 ‘암로핀’이 먼저 매를 맞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비만치료제 ‘리덕타민’도 경쟁 품목에 전혀 밀리지 않고 있어 충분히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한미약품의 동아제약 지분 재매입으로 인해 동아제약과 한미약품의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유한양행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는데 이는 유한양행이 향후 제약업계 구조 재편과정에서 소외될 수도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지지만, 향후 제약업계 구조재편을 유한양행이 주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배 연구원은 밝혔다.

이는 유한양행의 가용현금이 현재 가장 풍부하며, 생산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이미 2006년에 마무리되어 올해 GMP 생산시설이 마무리되는 한미약품과 2010년 완공 예정인 동아제약에 비해 향후 창출 현금의 사용에 있어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주가 약세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유한킴벌리에 대한 기대감 저하라며, 지난해 연말 중국 소비 기대로 인해 부각되었던 중국관련주의 최근 주가 부진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데 이는 유한킴벌리의 실적 호조세를 감안하면 크게 우려할 사안은 아니라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지난해 오랜 부진에서 탈피한 유한킴벌리는 올해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주요 품목의 내수 시장 점유율 안정화와 신규 시장 개척에 따른 수출 부문의 호조 때문이라며, 올해 매출은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며, 당기순이익도 10.2% 증가한 1163억원으로 예상되어 유한양행의 핵심 자회사 가치는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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