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8월 민간보험시행 적극 막겠다”

공제회 통해 자체 민간보험사 건설 추진

오는 8월 시행예정인 민간보험 도입에 대해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이를 적극 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민간보험은 의협이 정부를 상대로 강하게 도입을 요구한 사안이어서 대전협의 이러한 주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임시대의원 총회를 통해 ‘젊은 의사 공제회’의 추진을 확정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공제회를 홍보하는 홈페이지에서 “금번 8월 민간의료보험 실시를 못 막으면 보험사 노예된다! 우리의 자부심을 젊은의사공제회에서..”라는 글을 통해 민간의보의 도입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대전협 김주경 사무총장은 “현재 재정경제부가 민간의료보험을 어떤 방식으로 도입하고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면서 “민간의료보험의 도입은 국민적 차원에서 형평성과 평등성에 우려가 되며, 이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 “사보험 도입은 보험사들에 의한 의사들의 진료권 침해도 발생할 소지가 크다”면서 “사보험의 도입을 전면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보험 도입의 명확한 기준은 서 있어야 하는 만큼 이 문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전협은 공제회를 통한 자체적인 민간의료보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경 사무총장은 “의사들의 진료권을 확보할 수 있는 허브기능을 수행할 민간의료보험사의 건립을 모색 중”이라면서 “보다 의사들이 자주적으로 카르텔을 형성하고 진료권을 방어할 수 있는 보험사나 인력양성 기관의 형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협은 공제회를 설립을 통해 전공의들의 복지·교육·금융·전자진료카드사업·커뮤니티 등의 사업을 추진, *젊은의사들의 사기 및 복지 향상, *전공의협의회의 조직력 강화, *전공의협의회 포지셔닝, 경제적 자립기반 확보 등의 목표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문정태 기자 ([e-mail])
200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