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김성이 복지부장관 내정자, 논문 중복 게재 직접해명

“두 개의 논문은 서로 다른 것”

김성이 보건복지부가족부 장관 내정자는 논문 중복 게재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최근 모 언론에서는 “김내정자가 1986년 5월 국회보에 낸 '우리나라 사회보장제도의 현황과 문제점'을 제목과 내용마저 똑같이 두 달 후 치안문제연구소가 발행하는 '치안문제'에 냈다”고 보도했다.

또 “2003년 쓴 논문 '청소년 금연운동의 전개 방향'은 2003년 2월과 5월 현대사회문화연구소가 발간하는 '밝은 사회'에 두 차례 걸쳐 연재한 뒤, 6월에는 이를 하나로 합쳐 안보문제연구원이 내는 '통일로'에 실었다”고 했다.

아울러 “2004년에는 '21세기 청소년 지도 방향'이란 글을 '밝은 사회'와 '통일로'뿐 아니라 한국교육
생산성연구소가 발행하는 '교육연구'에도 그대로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내정자는 “이 글들은 학술적 논문이 아니라 에세이 수준의 글이다. 시간제약 속에서 여러 곳으로부터 원고 청탁을 받는 과정에서 기존에 작성 혹은 게재됐던 원고를 보내주어도 좋다는 요청이 들어와 사회복지와 청소년 금연운동 홍보 차원에서 동일한 원고를 제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약물 남용 청소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연구’를 발간 한 뒤, 2년 후 ‘청소년 약물남용 예방 교육 프로그램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게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행본 내용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초기 연구이며, 이 연구의 제한점으로 언급(단행본 12쪽)된 ▲효과가 입증돼지 않았다 ▲차후로 보다 많은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가 개발돼야 한다는 점을 보완 발전시켜 논문화한 것이라는 것.

김내정자는 “1994년 논문과 1992년 단행본은 명칭·내용·목표가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해 연구한 것이기에 두 개의 논문은 서로 다른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구보고서 성격의 단행본을 이후에 학술논문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단행본으로 나온 연구보고서는 각 주제를 포괄적으로 다룬 것이고 1년 혹은 2년 후에 게재한 학술논문은 단행본의 제한점을 보완하여 발전시킨 것이거나 단행본에서 다룬 다양한 연구주제 중에 하나의 주제에 집중해 작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내정자는 “연구논문을 학술지에 싣고 단행본으로 내는 것은 표절이 아니며, 청소년 복지 등의 문제에 대한 관심을 넓히기 위한 열정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