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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삼성서울병원, 국내 최단기간 신장이식 1000례 달성

10년 생존율 97.1%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지난 1995년 2월14일 첫 신장이식을 시작한 이래 국내 최단기간인 13년 만에 신장이식 1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000 번째 신장이식은 지난 1월22일 이식외과 김성주 교수에 의해 만성신부전증 진단을 받은 40세 남성에게 이뤄졌다.

1000례 달성 통계를 살펴보면, 신장이식 1000 건 중 기증자는 남성 596명, 여성 404명이었으며 이식인은 남성 577명, 여성 423명이었다.

이 중 생체기증이 652건, 사체(뇌사자)기증이 348건으로 생체기증이 더 많았다.

또한 1000례 중 34명이 두 번째 신장이식을, 2명이 세 번째 신장이식을 받아 총 36명이 두 번이상의 이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증자의 연령을 보면 20세 미만 91명, 20대 189명, 30대 288명, 40대 266명, 50대 134명, 60세 이상이 27명으로 나타나 30·40대에서 기증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식인의 경우 20세 미만 39명, 20대 156명, 30대 325명, 40대 282명, 50대 165명, 60세 이상이 33명으로 나타나 이식인 역시 30·40대에 집중됐다.

특히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10년 환자생존율은 97.1%, 신장이식편 생존율은 86.5%(생체 공여자), 76.2%(뇌사 공여자)로 이는 미국 UNOS(United network for Organ Sharing)의 최근 자료(2006년)의 10년 환자생존율 76.4%, 신장이식편 생존율 56.5%를 상회했다.

10년간 사망한 환자의 25명의 원인을 보면, 감염 10명, 심뇌혈관질환 4명, 악성종양 3명, 기타 8명이었다.

김성주 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는 “신장·간 등의 말기 장기부전으로 고생하는 더 많은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통해 새 생명과 삶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최요삼 선수의 장기 기증으로 뇌사자의 장기기증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 속에 많은 환자들이 새 생명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