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먹는 골다공증 치료물질 발견

오스코텍, “개념자체가 달라 독성 거의 없어”


국내 연구팀이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형성과 활성을 억제하는 먹는 골다공증 치료 후보물질을 찾아냈다.


바이오벤처 회사인 오스코텍의 김정근(金正根, 44) 박사팀은 한국화학연구원 생물유기연구팀과 공동으로 골다공증 치료 후보물질 오스원(OAAS-1)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런티어 연구개발사업의 하나인 생체기능조절물질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진 산학연협동연구를 통해 나왔다.
 
연구팀의 김정근 박사는 "‘OAAS-1’은 골다공증을 유발시킨 쥐에게 복용시킨 결과 기존 약물에 비해 골밀도 감소를 탁월하게 차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파골세포의 생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특히 이미 생성된 파골세포의 기능을 억제하는 기존의 치료제 개념과는 달리 아예 파골세포의 형성 자체를 막는다는 점에서 다르며 독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후보 물질의 약학적 성질을 개선하기 위해 20종 이상의 유사구조체도 확보한 상태이며 현재는 해외 임상기관에 의뢰할 최종 후보물질을 선택하는 막바지 연구에 한창이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골다공증 치료제로 호르몬 대체요법,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및 칼시토닌 등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약물이 사용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약물에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또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비스포스포네이트의 경우 투여방법이 까다롭고 소화계통의 이상 반응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전해지고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후보물질인 오스원(OAAS-1)은 해외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에 보내져 임상실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받고, 결과에 따라 해외의 다국적 제약회사와 공동 연구 및 기술이전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골형성촉진제와 같은 신개념의 골다공증 치료제의 개발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4-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