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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亞지역 ‘항생제 내성률’ 타지역보다 높다

송재훈 교수, “내성균, 전염병처럼 타국가로 확산중”


아시아지역의 항생제 내성률이 타 대륙들에 비해 높으며, 항생제 내성균이 전염병처럼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재훈 교수(삼성서울병원)는 27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ISAAR 2005)’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송재훈 교수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들과의 공동연구 결과, 항생제 내성균인 폐렴구균이 한국과 대만, 태국, 홍콩, 일본, 말 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으로 전파, 확산되고 있다.
 
또, 항생제 내성균인 폐렴구균의 페니실린에 대한 내성률은 베트남이 71%로 가장 높고 한국 55%, 홍콩 43%, 대만 39%에 달했고, 에리스로마이신에 대한 내성률은 베트남 92%, 대만 86%, 한국 81%로 조사됐다.
 
송 교수는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항생제 내성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항생제 내성 문제는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며 국가간의 전파 확산을 고려한 국제적인 대응이 필수적” 이라고 강조했다.
 
송교수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 1996년 조직된 ‘항생제 내성 감시를 위한 아시아 연합(ANSORP)’ 등 국가간 연계연구활동 활성화와 아시아 국가들간 공공 보건시스템의 유기적인 연계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지난 20일 ‘21세기 생명환경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어떠한 항생제로도 치료가 불가능한 ‘슈퍼박테리아’의 출현이 한국에서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어 항생제 내성균 발생문제가 의료계가 당면한 현안으로 급부상 중이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