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위원장 유용상, 이하 특위)가 한약재의 안전성에 대해 식약청이 직접 나서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약물의 역동 역학과 부작용에 대한 기초연구 조차 턱없이 부족한 한약재를 안전하다고 주장하면서 한약의 안전성 문제와는 전혀 상관없는 현대의학의 약화사고 사례, 심지어 처방약 수를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한약 독성 여론화 사태에 의료계의 의도적 개입은 없다”고 말하고 “한약재의 위험성을 주장해도 아직 우리의 정책 당국이 그러한 위험성을 제대로 규명하려 하지도, 책임 소재를 확실히 묻지도 않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한 사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특위는 “우리는 현대약품에 존재하는 부작용을 부정하지 않으며, 용법을 어겨 일어나는 부작용이야 말로 약의 효과를 말해 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아무리 먹여도 아무 해가 없다면 그 한약은 또 무슨 효과가 있다는 말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특위는 “식약청의 '독성 간손상의 진단 및 보고체계를 위한 다기관 연구'는 독성간염의 원인을 알기 위해 03년에 파일럿 연구, 05년 중간연구를 거쳐 06년 최종 연구 결과가 나온 것으로 당연히 한의사들의 의견도 참조했고 최종 결과가 나오기 까지 한의대 교수들도 보고서를 리뷰한게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이 연구의 주된 결론 중 하나는 ‘한약, 그 중에서도 한의사에 의한 한약이 독성 간염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위는 “이 보고서가 전문이 공개되지 않은 것에도 주목한다”며 “일부 공개된 내용대로 ‘의사에 의한 한약’ 독성간염의 큰 원인이라면 이에 대한 대책을 확실히 수립할 것을 식약청에 강력히 촉구하며, 식약청의 요청이 있을 경우 특위는 일본, 중국의 경우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