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병 환자의 높은 조기자살 방지를 위해 의료진의 적절한 교육프로그램 이수, 꾸준한 약물치료 및 사회적인 편견과 낙인 극복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연세의대 정신과학교실 김찬형 교수는 22~23일 양일간 열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어떻게 조기 사망률을 낮출 것인가? -자살 문제의 해결’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회장 박정수·동화신경정신과, 이사장 김용식·서울의대)는 회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2~23일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2005년 춘계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불안’과 ‘정신의학의 근거 중심적 접근’, ‘주요 정신질환의 (초기) 청소년 발병에서의 임성적 접근’, ‘더불어 살아가는 정신분열증’, ‘정신지료에서 보는 정신질환의 병인과 치료요소’, ‘Neoroimaging of Brain’, ‘기억과 영화’ 등을 세부 주제로한 30편의 일반연제가 발표됐다.
또한 스탠포드 의대 Terence A. Ketter 교수의 ‘New treatment options for bipolar disorders’에 대한 특별강연 및 보험위원회 심포지엄, 기획위원회·간행위원회 공청회 및 파워포인트 워크숍이 있었다.
연세의대 김찬형 교수는 ‘더불어 살아가는 정신분열병’의 일반발제 중 ‘어떻게 조기 사망률을 낮출 것인가?’에 대한 발표를 통해, 정신분열병 환자의 높은 조기사망율의 원인 중 자살이 내분비장애와 심혈관 질환과 함께 중요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정신분열병 환자의 높은 조기사망요인은 내분비장애, 심혈과 질환, 자살이 주요 요인인데, 이들 모두 적절한 관리를 통해 교정될 수 있기에 주요 요인에 대한 사전 관리 및 조치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정신분열병 환자의 자살은 그 요인이 매우 복합적이기에 임상의사들은 현재보다 신중하게 정신분열병 환자의 자살 사고(의도), 자살 시도의 과거력, 우울증, 충동성, 병식과 환자의 인지기능 등 각각의 위험요인을 세심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정신분열병 환자의 자살은 일반 인구집단에서의 자살과 다른 차이점들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충분하고 적절한 교육 프로그램과 이해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Clozapine을 포함한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이 자살위험이 높은 정신분열병 환자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는 꾸준한 보고에 주목, 최선의 약물치료, 그리고 사회가 정신분열증을 대하는 적대적이고 부정적인 자세의 극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21일 전주관광호텔에서 열린 전북지부학회 연수교육에서는 *Genetic substractes of human behavior(성균관의대 김도관) *Mapping genes for psychiatric disorders: Overview(가톨릭의대 김정진) *Psychopharmacogenomics(고려의대 이헌정) *Genetics of Alzheimer’s disease(서울의대 김기웅) 등의 발표가 있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