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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파행적 수련교육 제천서울병원 전공의 사태 ‘일단락’

전공의 전원 이동수련병원 확정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10월 불법 파견과 불법 응급실 진료 등 파행적인 수련교육으로 문제가 됐던 제천서울병원의 전공의들이 모두 이동수련병원을 확정졌다고 밝혔다.

제천서울병원 전공의 사태는 단순두피열상으로 내원한 환자가 봉합술을 시행한 사람이 의사가 아니라며 문제를 제기, 당직 전공의는 3개월의 의사면허 정지처분을 받았고 병원장이 의국을 폐쇄해 3명의 전공의들이 쫒겨나면서 발생했다.

하지만 제천서울병원 8명의 전공의 중 대부분은 11월 중으로 수련병원을 결정지었고 최근 마지막 남은 전공의 1명의 이동수련병원도 결정되면서 약 3개월 만에 사건이 마무리된 것.

대전협은 민원을 접수받은 이후 병원협회, 보건복지부에 실태조사를 제안해 지난 10월19일 합동실태조사를 실시해 제천서울병원사태를 수면위로 이끌어 냈고 중소병원의 열악한 수련환경에 대해 의료계에 경각심을 일으키기도 했다.

변형규 대전협 회장은 “제천서울병원사태에서 걱정되던 부분은 정상적인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이동수련을 빨리 마무리 짓는 문제였는데 원만히 해결돼 다행”이라며 “마음고생이 심했을 전공의들이 부디 새로운 병원에서 좋은 수련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8명의 전공의를 이동수련 시키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빠르게 마무리 지어진 데에는 지속적으로 후보병원을 물색해준 병원협회 신임평가센터의 역할과 전공의들의 수련 정상화를 위해 힘써준 가정의학과 학회의 노력이 매우 컸다”고 평가했다.

변회장은 “이동수련이 결정되기까지 수련을 받지 못해서 전공의들이 걱정했는데 병협은 이번 사건이 자의가 아니었음을 인정, 모두 수련시간에 포함시켜 주기로 한 것도 사태를 올바르게 파악한 처사였다”며 병협과 가정의학과 학회의 대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최근 이동수련을 원하는 전공의 들이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전공의들이 좋은 수련환경에서 수련 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며 “제2의 제천서울병원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병협·학회·대전협이 더욱 긴밀하게 협조해 근본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협은 병원 내 시스템으로 인해 면허정지를 받은 전공의의 문제도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지속적으로 중소병원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