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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한림대의료원, 태안 원유 유출 현장서 의료지원


한림대학교의료원은 ‘한림대학교의료원 재난 구호단’을 긴급 발족해 11일 오전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지역 현장으로 의료봉사 및 방재지원활동을 떠났다.

‘한림대학교의료원 재난 구호단’은 11일~15일까지 충남 태안군 기름 유출 사고 현장에서 의료봉사 및 방재지원 활동을 펼치게 된다.

구호단은 이번 환경재난의 특성을 고려해 산업의학과 교수를 포함한 의사 3명, 간호사 4명, 방사선사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팀’과 한림대의료원 교직원 총 30명으로 구성된 ‘현장방재지원팀’을 사고현장에 투입했다.

의료지원팀은 의료장비와 의약품 등을 구급차와 이동검진차에 나눠 싣고 11일 오전에 평촌 한림대성심병원을 출발해 태안군에 도착하는 대로 진료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환자 진료에 들어갔다.

현장방재지원팀도 같은 시각 출발해 장화, 장갑, 마스크, 방수복 등 장비를 갖추고 적극적으로 재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원유 유출 현장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산업의학과 임형준 교수는 “11일 오전에 설치한 진료소에는 두통, 어지럼증, 구토 증상과 피부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진료소를 찾았으며 오후 3시기준으로 80여 명을 진료했다”고 말했다.

임교수는 “원유 유출 현장에서 원유에 포함돼 있는 휘발성분인 벤젠, 톨루엔 등은 인체에 유해한 자극성 물질로서 인체에 접촉 시 피부질환, 호흡기 점막 등을 자극해 목이나 눈이 따갑고, 두통, 어지럼증, 오심,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런 급성증상을 느끼면 즉시 방재활동을 중단하고 발원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1~2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심하면 병원진료를 받아서 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