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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얼비툭스 병용치료, 간 전이 절제 가능성 향상

임상종양학회지 연구결과 발표

머크 세로노(대표 안드레아스 크루제)는 표적 항암제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를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할 경우, 이전에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절제불가 전이성 대장암 간 전이 환자도 완치 가능하다는 새로운 결과가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됐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결과는 이전에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는 절제 불가능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경우 절제가 가능해 질 수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의 책임 연구원을 맡은 프랑스 파리 교외 빌쥐이프(Villejuif) 소재 폴 보루세 병원의 르네 아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이전에 항암화학요법 치료경험이 있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에게 처음으로 절제 가능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더욱 흥미롭다”며 “일차치료에 실패할 경우 반응률이 매우 낮아지는 것이 보통이나, 얼비툭스 병용시 이전에 항암화학요법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에서 우수한 반응률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환자들을 절제 불가능 상태에서 절제가능 상태로 바꾸어 완치의 유일한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는 향후 고려할만한 유망한 종양수술 전략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대장암 환자의 약 50%는 질병 과정에서 간 전이가 발생한다. 전이성 대장암의 경우 간 전이의 수술적 절제만이 완치 가능한 방법으로, 5년 생존율을 5%에서 50%로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러나 수술적 절제는 현재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극히 일부로 제한되고 있는데, 이는 주로 최선의 가능한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제한적 반응(종양 축소)으로 인해 전이 부위가 수술적 절제가 가능한 크기로 축소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프랑스의 전이성 대장암 환자 133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들은 당초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재발된 경우로 이전의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반응이 불충분해 얼비툭스 및 항암화학요법의 병용요법으로 전환하였다. 전체 환자 중 9명이 치료에 대한 충분한 반응을 보여 절제가 가능해졌다.

르네 아담 교수는 “이전에 항암화학요법 치료경험이 있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군에서 절제가능성을 주요 평가항목으로 할 때 의미있는 반응률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항암화학요법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에서 이러한 시술의 안전성 또한 우수했으며 수술 사망률이나 간 손상의 위험도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 결과는 얼비툭스의 무작위 임상 2상 및 3상 연구에서 나온 다른 결과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이들은 일관되게 높은 반응률을 보이며 이리노테칸 또는 옥살리플라틴 기반의 일차 항암화학요법과 병용시 간절제율이 3배까지 높아짐을 입증했다. 또한 이들 연구 결과 얼비툭스로 치료시 출혈, 상처 치유 등의 수술 또는 수술 후 합병증 증가 위험이 커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