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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성병원, 전공의 파업사태 ‘악화일로’

대전협·경기도醫 대표 병원측과 면담…“답없음”

열악한 수련환경 개선을 요구, 병원측의 미온적 처사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파업에 돌입한 부천 대성병원사태는 해결의 실마리를 보지 못한 채 악화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부천 대성병원의 전공의 파업사태와 관련, 22일 이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경기도의사회 정복희 회장 외 1인을 비롯, 부천시 의사회 사무국장과 함께 부천대성병원의 원장·진료부장·수련부장·이사장 등과 함께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대전협 최태인 사무총장은 “이날 만났던 병원의 여러 책임자들이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 중이며 해결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면서 “전공의들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할 것이라는 말을 되풀이 했지만, 사태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사무총장은 “병원 책임자들이 말로는 해결의사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전공의들은 다음주 월요일까지 복귀를 하지 않으면 모두 해고를 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총장은 “파업중인 6명의 전공의들은 모두 의료일선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면서 “그러나 병원책임자들은 이러한 전공의들을 못마땅하게만 바라보고 있는 것이 이번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원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와 관련 부천 대성병원 전공의들은 병협을 방문해 사태해결을 위한 병협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고 대한가정의학회에도 수련 정상화를 위한 도움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대한가정의학회는 대성병원을 실사한 결과 수련환경에 심각한 문제점들이 있다고 진단, 학회가 나서서 병원협회에 대책마련을 촉구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대전협도 대성병원 전공의들와 함께 19일 청와대를 비롯, 의협·병협 등에 대성병원의 열악한 수련상황을 알리고, 이를 개선해달라는 내용을 골자로한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이번 사태와 관련 해결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4-23